수면 부족, 젊은이보다 더 해로워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온라인 논문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eurekalert)’ 27일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 수면의학과 니린지니 나이두 교수팀은 생후 10주와 2년이 된 쥐들을 간질러 잠을 못 자게 한 뒤 단백질 구조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고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6월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면 잠이 줄어들고 새벽잠이 없어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보다 덜 자도 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을 위해 잠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쥐를 못 자게 한 뒤 단백질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조사했다.
원래 단백질은 서로 접혀 있는 구조이며 단백질이 잘못 접혀지거나 풀려서 뭉치게 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노화하고 이는 곧 알츠하이머병, 파킨슨 병 등의 원인이 된다.
정상적 세포는 잘못 접혀지거나 뭉쳐진 단백질을 정상으로 다시 접는 과정을 겪지만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잠을 못 자면 이 시스템이 방해받아 세포 노화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10주짜리 쥐는 잘못 접혀진 단백질이 세포 속 소포체에 축적되지 않았지만 2년짜리 쥐는 잘못 접혀진 단백질이 소포체에 축적됐다. 또 늙은 쥐는 어린 쥐에 비해 비정상 단백질이 정상 단백질로 다시 접히는 것이 줄어들었고, 세포는 더 많이 죽었다.
나이두 교수는 “나이 든 사람의 잠을 방해하는 것은 노인의 스트레스에 또 다른 짐을 지우는 결과”라고 말했다.
kormedi 2008.6.29 19:37
http://www.kormedi.com/news/health_report/1184922_2914.html
'건강, 웰빙정보 > 의료, 건강, 운동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관절염도 내시경으로 치료한다 (0) | 2008.07.01 |
---|---|
틀니 닦는 '의치세정제' 왜 비쌀까 (0) | 2008.06.30 |
흡연, 폐보다 심장·뇌혈관에 치명타 (0) | 2008.06.30 |
“유방암 예방하려면 콩 많이드세요” (0) | 2008.06.30 |
초고령환자 수술부담 덜어주는 UBF수술법 (0) | 2008.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