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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실명 막으려면 노란 선글라스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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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노화와 시력 저하 예방을 위해선 가급적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햇빛, 컴퓨터 모니터, 형광등 등에서 나오는 빛의 청색 광 영역은 안구 안쪽 사물이 맺히는 중요한 기관인 망막의 세포를 파괴시키는데 이것이 노인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이다. 이 병이 심해지면 망막에 출혈과 흉터가 생겨 점점 시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시력을 상실한다.

노란색 선글라스를 끼라는 이유는 청색 광을 걸러주는 유일한 색이 바로 노란색이기 때문. 미국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의 스패로우 교수가 한 쪽에는 망막 상피세포에 청색 광선(약 430㎚)을 쪼이고, 다른 한 쪽에는 노란색 렌즈를 대고 청색 광선을 쪼이는 실험을 한 결과, 노란색 렌즈로 거르지 않은 상피세포는 모두 죽었지만, 노란색 렌즈로 청색 광선을 필터링한 세포는 죽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고형준 교수는 "이 때문에 평소에도 눈을 보호하려면 노란색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며 "특히 백내장 수술을 한 사람은 반드시 노란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눈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수정체도 점점 황색으로 변해 청색 광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백내장 수술을 하느라 노랗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수술 이전보다 청색 광이 눈에 잘 투과돼 황반변성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는 것. 고 교수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아예 노란색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수술 뒤에도 청색 광을 차단할 수 있어 백내장도 완치하고 눈의 노화와 시력 상실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8.07.08 16:10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08/20080708011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