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노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노인 천식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환자가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8일 밝혔다.
정 교수는 “5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천식과 동반된 비염이 있는 경우가 70%에 육박하기 때문에 환자가 비염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비염이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천식의 증상도 더 심하고 치료도 쉽지 않기 때문에 동시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를 같이 가진 경우도 무려 30~40%에 이르고 노인 천식도 흡입형 스테로이드(ICS)와 비스테로이드성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 등을 함께 처방하면 거의 증상이 완화되지만 관건은 천식이 잘 조절된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있다.
특히 노인 천식은 환자의 특성상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환자와 보호자 심지어는 의사들조차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잦은 투약이 필요하거나 가격이 비싼 약물을 꺼리고 투약이 단순하고 쉬운 약제를 환자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심장질환 동반,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 약제에 의한 부작용도 노인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며 환자에 따라 흡입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노인들의 흡입기 사용이 쉽지 않고 약물순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노인들은 흡입이 서투르고 약물 순응도가 떨어지므로 흡입기 사용 교육과 정기적인 관찰이 꼭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노인 천식 치료를 위해 ICS와 LTRA의 동시 투여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식의 염증이 발생하는 경로는 두 가지라고 보았을 때 스테로이드와 LTRA를 통해 동시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노인 천식의 특성과 환자 개개인의 성향을 잘 파악, 적절하게 치료해야 하며 환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2008.07.08 10:38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0708103905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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