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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노인성질환

노인 요실금이 더 무서운 이유


소변이 조금씩 새는 요실금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질환이다. 여성은 30대 27.5%에서 70대 55.9%, 남성은 30대 3.2%에서 70대 33.9%로 유병률이 급증한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고령자의 경우 뇌 기능이 저하되는 섬망, 변비 등으로 인한 방광 근육의 약화, 움직임 둔화에 의한 압박 등의 증상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요실금도 더욱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노인들에게 있어 요실금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삶의 질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

노인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몸이 잘 움직이지 않다보니 불안감이 생긴다. 특히 대소변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을 혼자서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화장실에 갈 때까지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는 노인도 상당히 많다. 또한 대소변 조절이 잘되지 않다보니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서두르게 되고 걸음걸이를 빠르게 하다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

감염의 위험성도 커진다. 소변이 속옷을 적셔 짓무름을 유발하기 때문인데 실제 요실금 증상이 있는 노인의 경우 피부병에도 잘 걸린다.

요실금을 해결하기 위해 성인용 기저귀나 개인용 비데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보다는 생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명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장이 수분을 흡수, 일종의 탈수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소변의 농도가 올라가서 요실금 증상이 더 악화 된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요실금은 노인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임을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자기 2, 3시간 전에는 물이나 커피 등을 마시지 않도록 유도하고 가족 전체가 평소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돌봐야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매일경제   기사원문 보기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3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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