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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생활, 음식정보

똑똑한 '건강달력'으로 건강 챙기세요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온 새해에는 건강달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교육사상가인 페스탈로치는 ‘건강한 몸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고, 좋은 아버지, 좋은 아들, 좋은 이웃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곧 가족을 지키는 것.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육체적 질병이나 피로, 허약함의 상당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월 - 독감과 감기

본격적인 겨울날씨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독감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감기증상보다 열과 근육통이 심하다면 독감이 의심되므로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지속적인 난방으로 실내공기가 건조해지면 감기에 걸리지 않더라도 호흡기증상과 안구건조증 등이 유발된다. 따라서 가습기를 충분히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가습기를 사용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청소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아울러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 노인은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도록 햇볕이 날 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면 근력과 뼈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 2월 - 비만과 낙상

성인이나 노인의 경우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해지기 쉽고, 관절과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져 넘어지기도 쉽다. 평소 적절한 실외활동이나 실내 운동을 선택해 규칙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건강유지를 돕는다. 외출 시에는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어야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다.

#. 3월 -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발생하기 쉽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실외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도록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한 경우 미리 의사와 상의해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달 역시 환절기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 4월 - 춘곤증과 황사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춘곤증이 생기는 시기다. 춘곤증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인체가 미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과도기 현상. 따라서 생체리듬을 잃지 않도록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황사일수가 가장 많은 4월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도록 한다.

#. 5월 - 식중독

날씨가 따뜻해져 바깥 나들이가 잦아지지는 시기이다. 단체급식을 하거나 음식물을 싸가지고 나갈 경우 음식물 보관에 유의해 식중독을 예방해야 한다.

#. 6월 - 뇌염모기

뇌염모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때이므로 뇌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지만 영유아와 노인의 경우 예후가 안 좋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집 주변을 청결히 하고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고 살충소독으로 모기 서식을 방지한다. 야간에는 가능한 옥외활동을 삼가고, 취침 시 모기장을 쳐서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

이 시기 또한 고온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다. 음식을 만들 때는 손을 깨끗이 닦은 후 조리하고, 부패하기 쉬운 음식은 냉장보관한다. 해산물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은 끓여서 먹어야 한다. 한 번에 먹을 양만 조리하고 가능한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 7월 - 어패류

고온 다습한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인 7월에는 특히 식중독과 곰팡이 균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며, 단체로 음식을 먹게 되는 상황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기구나 행주는 주기적인 열탕소독이나 일광소독으로 식중독을 예방한다.

당뇨병이나 간장 질환이 있는 성인이 오염된 조개나 굴, 생선 등을 날로 먹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어패류의 생식은 절대 금하는 것이 좋다.

햇살이 강한 시기이므로 피부 일광화상을 막기 위해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너무 더운 곳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열 허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8월 - 냉방병


지나친 냉방으로 냉방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실내외 온도차이는 5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냉방시에는 습도도 함께 낮아지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얇은 카디건 등을 준비해 입고 있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 9월 - 가을철 열성 질환

늦여름에는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이 발생하기 쉽다. 일본 뇌염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6월쯤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성묘나 벌초 등으로 야외활동을 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유행성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열성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산이나 들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하여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는다. 야외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을 한다.

#.10월 - 독감 예방접종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이다. 이 달 역시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는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쳐야만 예방이 가능하다.

#. 11월 - 피부건조증

본격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때이다.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지나친 난방을 피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비누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 오일이나 로션 등을 충분히 발라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 12월 -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게 돼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움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

실버케어뉴스  2008.12.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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