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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생활, 음식정보

"똑똑해졌으면…" 브레인푸드가 뜬다!

기억력, 집중력 향상 등 브레인푸드가 새로운 코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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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치매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뇌기능식품, 두뇌영양식품 등 브레인푸드가 고령화시대에 맞물려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인지능력'과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다. 포스파티딜세린(이하 PS), DHA, GABA 등이 첨가된 브레인푸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두유, 초콜릿, 차, 밥 등으로 접할 수 있다.

◇ 브레인푸드 시장 현황과 전망은?

지난 4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메이트원 윤명환 대표는 전세계 PS 시장이 2005년을 기준으로 약 10톤 규모다. 미국이 70%, 일본이 1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과 식습관이 비슷한 일본 시장이 주목된다. 일본의 PS시장은 2002년 붐을 이뤄 2006년 약 5억엔 규모로 성장했고 오는 2010년에는 7억엔 이상으로 신장될 전망이다.

게다가 인구 고령화에 수반된 성인병 등을 영양요법, 기능요법으로 예방 및 치료 경향으로 고령자 및 환자용 식품시장이 급속히 신장되고 있다.

일본의 환자식 시장규모는 2005년 600억엔 수준이지만 2010년에는 1000억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후 유동식을 중심으로 각종 영양균형, 기능성 첨가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인 가운데 PS시장이 주목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로 전환되는 시점에 도달했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잠재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다. 성인 대부분이 '피로' '스트레스' '비만'에 관심도가 높고, 이를 토대로 '항 스트레스 효과' '집중력 향상' '피부미용 효과' 등을 앞세우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PS가 기억력 개선 및 치매 예방을 위한 고기능성 식품이고 대두(콩)에서 추출한 안전식품이라는 가치를 지닌다"며 "일반 식품군에서도 소비 양극화 경향이 확산되고 있어 웰빙, 웰씽킹 트렌드가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 브레인푸드 뭐 있나?

가까운 마트에 가보면 뇌와 관련된 브레인푸드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두산글로넷 한정준 신소재개발팀장에 따르면 매일유업 '두뇌이야기2', 해태제과 '집중력' 한국야쿠르트 '브레인 Q148', 엔돌핀F&B '옥수수수염차', 동원 '오메가3참치', CJ '햇반 발아현미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에는 PS, DHA, GABA 외에도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글루코스, 파라티노스, 디페닐알라닌 등이 혼합돼 있다. 그동안 오메가3, DHA가 기억력 및 두뇌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으나 앞으로는 PS가 차세대 뇌건강 성분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오메가3는 혈행개선 및 두뇌 영양공급 활성화 효과로 성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용 오메가3 제품이 잇따랐으나 올 6월 DHA의 두뇌 영양공급 및 망막의 구성성분 기능이 표시되지 못하도록 법규가 개정되면서 새로운 뇌건강성분으로 PS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한 팀장은 "PS가 노인의 뇌기능 개선 외에도 항 스트레스 효과, 주의력 및 집중력 개선, 피부미용효과까지 연구되고 있다"며 "2006년 두산 PS는 대두 레시틴을 효소처리해 만들어 40% 이상 함유된 원료에 대해 '노인의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2년 전 수험생을 상대로 한 '마더스 밀크'에 PS가 첨가되면서 당시에는 캅셀 등으로 나왔던 PS의 응용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팀장은 "PS가 고가 소재므로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는 발효유에 적용되면 좋지 않겠냐"며 "중장년층이 많이 섭취하고 맛의 변화가 적은 편이어서 부담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기존에 캅셀, 타블렛처럼 제형이 한정됐던 건강기능식품이 내년부터는 우유, 요구르트, 초콜릿, 바, 음료 등 본격적으로 제형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PS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 식품업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외에도 PS를 활용한 신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PS가 비교적 고가 소재지만 임상적으로 300mg씩 매일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 및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본보다 표시광고에 대한 제약이 심하지만 국내에서도 브레인푸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디칼투데이  2008.07.07 08:29

http://www.mdtoday.co.kr/mdtoday/?cate=3&no=5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