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는 물은 1∼2%만 부족해도 많은 이상을 일으킨다. 몸의 모든 세포는 물과 함께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의 순서로 순환한다. 물은 우리 몸속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할 뿐 아니라 몸속 독소를 씻어내거나 용해시킨다.
흔히 감기에 걸렸을 때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이 역시 인체 세포에 수분을 충분히 보급해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아울러 물을 마시면 30초 후 바로 혈액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많이 마실수록 혈액의 흐름이 부드러워지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
대개 몸안 수분이 부족하면 목과 입부터 말라 자연히 물을 찾게 되지만 병을 앓고 있을 때에는 그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신장이나 요도, 방광과 관련된 질병을 가진 사람은 물을 많이 마셔야 치료에 도움된다. 소변 양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 2ℓ 정도를 8잔 정도로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20∼25도가 적당하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신다. 이 때의 물 한잔은 수면 상태의 위와 장을 깨워 소화 및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출근하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는 물 한잔으로 대신하고, 점심 식사 바로 전에 물을 마시면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에 마신다. 점심 식사 후에는 1시간마다 한잔씩 마시고, 이어 저녁 식사 30분 전에 한잔, 저녁 식사 1시간 후 한잔, 잠들기 전 한잔을 마시면 좋다.
사람의 몸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혈액과 영양분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노폐물이 많다.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가장 왕성할 때다. 그러므로 잠자리 들기 전에 한 컵,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 컵씩 물을 꼭 챙겨 마시는 게 좋다.
오장균 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08.03 17:49
http://health.kukinews.com/clm/mnu_clm_01_view.asp?page=1&arcid=0920988821&id=2&pn=3&s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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