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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A형 간염 주의해야


따뜻한
봄이 되면 A형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4월 A형 간염 환자는 435명으로 1~3월동안 한 달 평균 160명에 비하면 2.6배 증가했다.

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입을 통해 먹는 먹을거리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또한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 감염되기 쉽다.

보통 어린이가 A형 간염에 갈리면 감기처럼 앓다가 넘어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항체가 없는 성인이 A형간염에 감염됐을 때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임상 양상이 더 심각해지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50대 이후 노년기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1.8%로 급증한다.

이영석 가톨릭대 부천성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4, 50대 이상은 어렸을 때 깨끗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자라 A형간염에 자연 감염돼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갔지만 사회가 점점 깨끗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어 성인의 A형 간염 발병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A형간염 발생 중등도 위험국’으로 분류돼 있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날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형준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에 걸리면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보다 중요한 것을 없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의료 종사자 뿐 아니라 미리 A형간염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2009.04.14 13:24

자료출처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224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