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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안경 닦았는데도 눈앞 침침하다면 - 30대에도 찾아오는 백내장

ㆍ시력저하·눈부심 증상 등 동반
ㆍ심하게 안 보일땐 인공 수정체 삽입


노인이 되기도 전에 점점 침침해지는 등 시력이 떨어져 몹시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안에 곁들여 백내장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백내장은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시력저하가 가장 많은 원인이며, 수술로 비교적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그러나 백내장은 노인만 있는 병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백내장이 있는 아이도 있고, 젊어서 일찍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고로 눈을 다쳤을 때도 나타나며, 당뇨병 등과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 합병증으로 생기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눈 안에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있는데, 이 수정체는 맑고 투명하여 빛을 굴절,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수정체가 여러 원인에 의해 점점 그 투명도를 잃어버리고 혼탁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눈의 충혈이 있는 것도 아니며, 눈곱이 끼는 것도 아니다. 단지 보는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므로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백내장이 조금 있다고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주요 증상은 첫째가 시력저하 현상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뿌옇게 보이는 정도에서 점차 정도가 심해져서 안경을 써도 잘 안 보이게 된다. 둘째는 주맹이다.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지만, 밝은 곳에서는 잘 안 보이는 증상이다. 셋째 눈부심으로, 햇빛이나 형광등 아래에서 눈이 시리거나 찡그리는 증상을 보인다. 넷째 드물기는 하지만 단안복시로, 백내장이 있는 한눈으로 보았을 때 글씨나 물체가 보이기는 잘 보이지만 겹쳐 보이거나 두개로 보이는 것이다.

백내장으로 진단되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와 안경처방으로, 최대의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가장 확실한 백내장의 치료는 수술이지만, 수술 이전에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예방, 또는 혼탁을 줄어들게 하는 여러 약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혼탁의 진행을 완전하게 억제하거나 혼탁을 제거할 수 있는 약제는 없다. 따라서 이러한 약제는 백내장치료에서 보조적이며 수술이 어려운 경우, 또는 시력저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수술은 시력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떨어지면 시행한다. 교정시력이 0.5 내지 0.3까지 떨어지면 수술을 권한다. 백내장의 수술은 정밀한 사전 검사를 시행한 후, 국소마취를 한 뒤 수술 현미경 아래에서 하게 된다.

대부분 최신 수술법인 초음파 유화흡입술을 시행하며 거의 모든 경우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초음파 유화흡입술은 3㎜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금속 침을 넣고 혼탁된 수정체를 부수고 액체처럼 액화시키면서 침의 구멍을 통해 눈 밖으로 빨아낸 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시력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만약 드물게 어떤 사정으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지 못하면, 무수정체안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아주 드물게는 오히려 수술 전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잘 보이다가 점차 뿌옇게 보이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후발성 백내장 때문이다. 이의 치료에는 레이저 요법이 쓰인다. 레이저 요법으로 후발성 백내장 치료 시, 입원이나 주사 마취는 필요 없이 외래에서 진단 후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도움말=희망찬안과 백용우 원장

스포츠칸 
2008년 06월 15일 20:24:46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06152024466&sec_id=561801&sk_id=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