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어르신 기침, 감기 아닌 천식일 수도...


천식하면 아이들이 잘 걸리는 질환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소아 천식 환자 못지않게 노인 천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노인 천식 환자는 2005년 기준으로 노인 천 명 당 71.2명. 같은 해 전체 인구 대비 천식 환자가 천 명 당 23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대형종합병원에는 ‘성인 전문 천식 센터’가 개설될 정도다.

천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기관기가 약해 천식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주위 환경변화, 특히 서구화된 생활패턴에 노인들의 기관지가 잘 적응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식은 조기에 치료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치료는 피부에 병이 생기면 연고를 바르는 것처럼, 흡입 치료제를 환부인 기도에 도달하게 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노인의 경우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어도 그저 감기에 걸렸거나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 교수는 “천식은 방치되면 기도가 막혀 버리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 할 수 있다”면서 “기침이 2달 이상 오래 계속되거나 자주 반복 될 때, 또는 밤이나 새벽녘에 기침이 더 심하게 나는 경우는 천식일 수 있으니 꼭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2008.10.29 13:43

http://health2.mk.co.kr/news/article.asp?StdCmd=view&ArticleID=20081029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