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버스 오는 날이 기다려져요." 경기도 용인시의 주부 김경은(36)씨가 사는 아파트는 고림동의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큰 맘을 먹지 않고는 도서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 용인시립도서관이 김씨와 같이 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이런 불편이 사라졌다. 김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했다.
용인시가 책 읽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공동도서관들이 펼치는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들이 시민의 호응을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특히 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용인 동부권에서는 공공도서관들이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용인시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독서문화 진흥행사 확산 ▲작은도서관 조성 및 공동도서관 추가 건립 등으로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 찾아가는 도서관
용인시립도서관의 이동도서관은 원거리 지역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특별 제작된 대형 버스에 어린이 도서와 일반 도서 5천여권을 싣고 시골과 아파트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책을 빌려주고 있다.
도서 대출을 원하는 주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or.kr)에서 이동도서관 순회 일정을 확인한 뒤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이동도서관으로 가면 그 자리에서 회원증을 발급받고 책을 빌릴 수 있다. 회원증 하나로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고 2주에 5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 알뜰도서전 인기
지난 18일 오후 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알뜰도서전에는 비 오는 날씨임에도 시민 수백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1층 로비에서 펼쳐진 '사랑의 책 나눔터'에는 도서관련 업체 3곳이 신간 700여권을 기증했고 수지도서관도 339권을 내놓았다.
알뜰도서전은 시립도서관이 연중 상시 운영하는 도서교환 코너 사람의 책 나눔터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펼치는 도서 기증 및 교환 행사다. 헌책 을 내놓고 3권까지 원하는 책으로 바꿔갈 수 있다.
◇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확충
용인시는 올해 1억7천만원을 들여 작은도서관 2곳을 연말까지 개관한다. 백암면 에는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고 김량장동에는 홀몸노인들의 공동주택인 사랑의집 일부 시설을 활용해 소규모 도서관을 조성하는 것.
공공도서관도 2012년까지 5곳이 들어선다. 올해 말 죽전도서관이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백지구에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 보라도서관, 모현도서관 등을 연차적으로 지어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2008.06.23 14:31 (용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해당기사보기
용인시가 책 읽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공동도서관들이 펼치는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들이 시민의 호응을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특히 교육.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용인 동부권에서는 공공도서관들이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용인시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 ▲독서문화 진흥행사 확산 ▲작은도서관 조성 및 공동도서관 추가 건립 등으로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 찾아가는 도서관
용인시립도서관의 이동도서관은 원거리 지역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특별 제작된 대형 버스에 어린이 도서와 일반 도서 5천여권을 싣고 시골과 아파트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책을 빌려주고 있다.
도서 대출을 원하는 주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or.kr)에서 이동도서관 순회 일정을 확인한 뒤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이동도서관으로 가면 그 자리에서 회원증을 발급받고 책을 빌릴 수 있다. 회원증 하나로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고 2주에 5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 알뜰도서전 인기
지난 18일 오후 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알뜰도서전에는 비 오는 날씨임에도 시민 수백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1층 로비에서 펼쳐진 '사랑의 책 나눔터'에는 도서관련 업체 3곳이 신간 700여권을 기증했고 수지도서관도 339권을 내놓았다.
알뜰도서전은 시립도서관이 연중 상시 운영하는 도서교환 코너 사람의 책 나눔터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펼치는 도서 기증 및 교환 행사다. 헌책 을 내놓고 3권까지 원하는 책으로 바꿔갈 수 있다.
◇ 작은도서관, 공공도서관 확충
용인시는 올해 1억7천만원을 들여 작은도서관 2곳을 연말까지 개관한다. 백암면 에는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고 김량장동에는 홀몸노인들의 공동주택인 사랑의집 일부 시설을 활용해 소규모 도서관을 조성하는 것.
공공도서관도 2012년까지 5곳이 들어선다. 올해 말 죽전도서관이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백지구에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 보라도서관, 모현도서관 등을 연차적으로 지어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2008.06.23 14:31 (용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해당기사보기
'시니어, 실버관련 > 지역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개소 (0) | 2008.06.25 |
---|---|
'최고 몸짱 가리자' Mr.코리아대회 26-27일 개최 (0) | 2008.06.25 |
분당경찰서 정자역 근처로 이전 (0) | 2008.06.24 |
용인 수지 실내게이트볼장 준공 (0) | 2008.06.22 |
성남아트센터에서 미술품 경매 (0) | 2008.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