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질환은 1기부터 5기까지 크게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단계인 1기의 증상은 관절에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이 부어 오르며 열기가 느껴지는 경우다. 이때는 관절을 무조건 안정시켜 쉬게 해주고 관절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1기보다 악화 된 2기에서는 부종과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는 관절전문 병원을 찾아 적절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냉온찜질과 초음파치료, 신경자극치료, 극초단파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는데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만성기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물리치료만으로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 단계가 중기로 진입하는 3기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체질이나 연령, 체중, 관절염 정도, 합병증 유무에 따라 약물의 투여량이나 기간, 약물배합이 결정된다. 대표적인 약물 종류는 진통제, 소염제, 근이완제 등이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치료법들이 효과가 없다면 이제부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질환 수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관절내시경 수술과 인공관절 수술이 있다. 관절질환 4기까지는 주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관절 부위에 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하고 관절 상태를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의사가 직접 관절 속을 보기 때문에 MRI 같은 특수 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손상 부위까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다음 날 일상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관절 사용에 큰 무리가 없어 직장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 환자라면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무릎 관절뼈와 연골을 제거하고, 그 부위에 특수 금속 재질로 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절개부위를 기존 20cm에서 8cm로 절반 이하로 작게 해 출혈량과 신체적인 부담을 줄여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인대 손상을 최소화시켜 수술 후 4시간 만에 보행할 수 있는 등 인공관절 수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수술 분야 중 하나다. 또한, 이러한 인공관절 수술은 무균 시스템에서 수술하여 감염 및 염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관절질환은 치료를 잘 받으면 일상생활의 불편이 감소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관절질환을 가볍게 여기거나 본인의 자가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웰튼병원 박성진 부원장.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09111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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