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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술 받은 후엔, 코를 풀지 마라?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규모가 약 2000억 원에 추정되고 있으며 어느덧 임플란트는 제2의 영구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음에도 수술 후 병원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를 무시하는 환자들이 많다. 임플란트 수술 후 주의사항. 무엇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걸까?

수술 후 2주 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기, 금연은 필수

임플란트 시술은 1차적으로 잇몸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임플란트와 잇몸이 융합되는 2~4개월 정도를 기다린 후 2차 수술 시에 임플란트에 인공치아를 얹힐 기둥을 연결하고, 마지막으로 잇몸이 아물면 인공치아를 만들어 기둥위에 씌워 잘 연결해 치료를 완료한다. 임플란트는 1차 수술시기에 초기 실패가 비교적 빈번하다. 수술로 인해 칫솔질을 게을리 해 치태가 껴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절개한 잇몸이 잘 아물지 않을 경우, 혹은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충분히 유착되지 않는 경우에 실패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려면 수술 초기 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수술 후 2주 동안의 관리가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 된다.

페리오플란트치과 이수본점 이진균 원장은 "수술 후 2주 동안은 수술로 절개한 잇몸이 아무는 시기로 보통 7~10일 후에 봉합사를 제거하게 되는데, 그 2 주 동안 임플란트에 힘이 가해지거나 음식물이나, 혀가 자꾸 닿게 되면 잇몸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가장 피해야 할 것은 흡연이다. 흡연은 임플란트 실패율을 6배 가량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술 부위에 혈액 공급을 저하시켜 수술부위가 아무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담배를 필 때의 음압으로 인해 실밥이 터져 지혈이 안되거나 아물지 않는 수가 있으니, 2주의 기한은 꼭 지키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붓기 때문에 10분 정도씩 자주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부기가 심해지기 때문에 따뜻한 목욕과 사우나는 금해야 하고, 음식도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수술 후 1~3일은 두유나 스프 우유 같은 고단백의 부드러운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음식은 상처가 아무는데 도움을 준다.

음식을 먹을 때도 빨대를 사용하거나, 피가 고인다고 해서 침을 뱉아내서는 안 된다. 이 역시 구강 내 음압을 형성하여 치료를 위해 붙은 피떡(일종의 상처딱지)이 떨어지거나 봉합부위가 터질 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윗어금니 임플란트, 아래어금니와 주의 사항도 다르다

위쪽 치아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에는 회복기간이 2~4개월 정도 더 길다. 그 이유는 위쪽 어금니를 식립할 때는 골 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쪽어금니 위로 광대뼈에서 윗턱 뼈까지 이어진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상악동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고 치아가 빠지면 더욱 더 밑으로 내려와 임플란트를 심을 윗 턱뼈 부분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임플란트가 흔들리지 않도록 상악동 정막을 들어올려 그 밑에 뼈를 대체하는 물질을 채워 넣는 골 이식술을 거쳐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상악동 골이식술을 시행했을 때는 수술 후 주의 사항도 달라진다. 이식된 골이 흐트러지지 않고 자리를 잡아 자가골화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높은 베개를 베고 움직임이 적게 한다. 또 코를 푸는 것도 금지사항. 코를 세게 풀다가 이식된 뼈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코를 킁킁거리거나 빨대 사용도 금지된다. 가끔 상악동 골이식을 받은 후에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술시에 상악동에 고였던 피가 코로 배출되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풀거나 솜으로 쑤셔 막지 말고, 살짝 닦아내도록 한다.

앞서 말했지만 흡연 골 유착을 방해하는 가장 큰 방해요소가 되므로 골 이식술을 받았다면 최소 한달 동안은 금연을 해야 하고, 금연기간이 더 길어질수록 임플란트 성공률은 높아지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 성공을 높이고 싶다면 약 8주 정도 금연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플란트 수술후에도 칫솔질 게을리 하지 말고, 회복 중 이런 증상 있다면 병원 찾아야

임플란트 수술 후 회복중에는 칫솔질을 하기가 까다롭게 마련이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한 부위를 제외하고는 칫솔질을 꼼꼼히 해야 치태로 인한 잇몸염증을 방지할 수 있다. 수술 후 2~3일 정도는 음압이 발생해 출혈가능성이 있으므로 3일정도 지난 후부터 꼼꼼히 칫솔질을 하고 치과에서 준 구강세정제(헥사메딘)는 세균을 씻어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되, 구강세정제를 사용하고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구강세정제가 음식물에 씻겨 나가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한편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나서 7~10일 후 실밥을 푼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 있을때는 수술 부위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회복기를 지났는데도 통증으로 진통제를 계속 먹어야 한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해야할 가능성도 있다.

수술 후 2~3일까지는 약간씩 스며나오는 출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입안에 고일정도로 출혈이 심하거나 수술 후 한 두시간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 출혈이 계속 된다면 즉시 담당의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다.

아래턱 어금니 부위에 이식시술을 할 때, 아래턱뼈로 굵은 신경이 지나가는데 시술 시 이 신경을 잘못 건들게 되면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입술이나 턱 부위 또는 코끝이나 혀의 감각이 상실되거나 지릿지릿한 감각이상이 생길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가치아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임플란트 관리에 적극적이냐에 따라 사용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수술 직후 임플란트 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페리오플란트치과 이수본점 이진균 원장.

OSEN  2009.11.24 12:08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0911240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