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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시니어소식, 정보

젊은이와 함께하는 흥겨운 한마당, '실버문화축제 2008 전주'

                    

[OSEN=박희진 기자] 매년 찾아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실버문화축제’는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최종수)와 전주시(시장 송하진)가 공동주최해 오는 10일부터 전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는 현재 열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10년 후인 2018년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고, 노인복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문화와 접목한 노인복지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소비자의 생산주체로서 축제가 진행된다. 다른 노인 축제에서 보이는 관람형 축제와는 달리, 축제에 참여하는 4000명의 노인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축제의 프로그램은 공연형, 강연형, 제작-체험형으로 구성되었으며 실버문화학교에서 1년 간 배운 것을 노인들이 직접 100여 개의 행사로 준비하였다. 축제는 노인을 위한 축제가 아닌, 다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를 지향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될 것이다.

영화배우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탤런트 이순재를 비롯한 홍보대사의 참석과 축하공연이 준비되었다. 실버문화학교 재학생 4000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4명(남-여 각 2인)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는 실버스타상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에는 풍물놀이와 음악공연 등 길놀이 연주와 함께 행진하는 ‘한옥마을 길놀이’, 결혼 50주년을 맞은 노부부의 전통혼례 ‘실버부부의 금혼식’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1,2,3세대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나누기 프로그램과 한옥일대를 체험하는 ‘한옥마을 대문 열렸네’가 있고 실버문화학교 교육노인들이 공예품을 만들어 실버아트숍에서 판매도 한다.

국악인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준문화재), 가수 이석 등이 홍보대사로 뛰고 있고 강지원 변호사(전 청소년 보호위원장), 영화감독 이장호(전주대학교 교수)가 이번 축제의 자문위원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축제준비기간 동안 적극적인 사전홍보 활동에 참여했고, 축제 기간에는 무대에서 노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2007 실버문화축제’ 현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10.04 17:58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2081004184&code=63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