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웰빙과 유기농 바람이 불면서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빵과 과자에 뺏겼던 간식의 자리를 되찾으며 건강식으로 부상한 '웰빙송편'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다. <도움말=구본자 대경대학 호텔조리과 떡 전문 강사>

호박은 인과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다. 또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고 췌장 기능을 강화해 당뇨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재료: 단호박 1/2, 멥쌀가루 1kg, 쑥가루 100g.
▷소: 거피(팥, 콩, 녹두 따위의 껍질을 벗겨낸 내용물), 설탕 200g.
▷만드는 방법
1. 단호박은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하고 찜기에 김이 오르면 호박을 엎어서 찐다(단호박 속의 베타카로틴이 휘발되는 것을 막고 수분이 호박 속으로 들어와 맛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 익은 호박의 속살을 파내 멥쌀가루와 함께 반죽한다.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의 찰기를 맞춘다.
3. 반죽은 약간 떼어 놓은 반죽이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찰기를 유지해둔다.
4. 거피와 설탕을 섞어 소를 준비해둔다.
5. 쌀가루 100g에 쑥가루 또는 시금치즙, 미나리즙을 넣어 호박 줄기와 잎을 표현할 초록색 반죽을 만든다.
6. 반죽에 소를 넣고 호박 모양의 떡을 빚고 초록색으로 잎을 만들어 장식한다.
7. 김이 오른 찜기에 15분가량 쪄낸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중불을 사용한다.

▷재료: 멥쌀가루 2kg, 설탕 약간, 오미자가루, 검은콩가루, 마가루, 녹차가루 등 색을 낼 수 있는 재료.
▷소: 설탕, 깨소금, 꿀.
▷만드는 방법
1. 멥쌀가루를 체에 내려 뜨거운 물과 각각의 가루를 섞어 익반죽(곡류의 가루를 끓는 물로 하는 반죽)한다. 반죽은 비닐에 싸서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2. 반죽을 반달모양으로 빚고 송편 위에 꽃을 만들어 붙인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 중간불에 15분간 익힌다.
4. 5분 정도 뜸을 들이고 떡이 적당히 식으면 참기름을 바른다.

도토리는 피로회복 및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도토리에 함유돼 있는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재료: 도토리가루 1컵, 멥쌀가루 1kg.
▷소: 검은콩(청태), 설탕, 소금.
▷만드는 방법
1. 청태를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불린 후 끓인다.
2. 콩이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이다가 약불에서 조린다.
3. 멥쌀가루에 도토리가루를 섞고 뜨거운 물을 붓고 익반죽한다.
4. 익반죽한 것을 비닐팩에 넣어 실온에서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5. 반죽에 소를 넣고 반달 모양의 송편을 만든다.
◆TIP 알아두면 편리한 상식
▶흔히 추석 때 만들어놓은 송편은 냉동 보관해 먹을 때마다 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수분이 증발하고 맛도 떨어진다. 처음부터 송편을 먹을 만큼만 찌고 나머지는 찌지 않고 냉동 보관해 먹을 때마다 조금씩 쪄 먹으면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릴 수 있다.
▶떡 반죽은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해 1시간가량 비닐에 싸서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익반죽을 숙성시키면 찰기를 살릴 수 있고 송편을 빚을 때 자유자재의 모양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단호박을 살 땐 무게가 가벼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잘 익은 호박일수록 내부 수분이 적다.
매일신문 2008.09.05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0858&yy=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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