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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노인성질환

치매 예방하는 4대 비결은?


나이 들어서도 젊은이를 능가하는 또렷한 기억력과 왕성한 사고력,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결이 뭘까? 최근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알렉산드라 피오코 박사팀은 이에 대한 4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답은 운동, 공부, 금연, 그리고 더불어 살기다.

이 같은 사실은 연구진이 70~79세 노인 2500명을 8년간 추적 연구한 끝에 얻은 결과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인지능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대상자의 절반가량은 노화의 진행에 따른 인지능력 감소를 보였다. 이중 16%는 치매가 의심되는 심각한 감퇴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머지 30%는 인지능력에 전혀 변화가 없었고 이중 일부는 오히려 실험기간 동안 인지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주1회 이상 운동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통 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해 온 사람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을 30%가량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읽고 쓰기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혀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보다 인지능력을 5배가량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을 3배 더 잘 유지했다.

금연 나이 들어서는 흡연과 뇌 기능에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비 흡연자는 흡연자에 비해 인지능력을 2배가량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활동 사회 활동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나 직업 등 일을 하거나 다른 이와 함께 거주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4%가량 인지기능을 더 잘 유지했다.

피오코 박사는 “치매에 관여하는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운동이나 흡연은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인지능력을 잘 유지하는 방법을 지키는 것은 치매의 시작을 늦추거나 막는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지 6월호에 게재됐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9.06.10 09:17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6/10/200906100129.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