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박홍근(남 65세)할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잇몸 염증이 심하고 통증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수명이 다 된 보철물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크라운과 브릿지 모두 평균 수명은 8~10년 정도인데 그 이상 쓰게 되자 충전 재료를 부착할 때 사용했던 접착제가 서서히 녹아 헐거워지면서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 등이 들어가 2차 충치를 유발했던 것. 2차 충치가 생기면 치아뿌리까지 많이 썩어 해당 치아를 발치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에게 충치가 발생하는 원인은?
노인들에게 충치가 발생하는 일차적인 원인은 잇몸 상태가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나이가 들면 잇몸이 퇴축돼 치근이 노출되면서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노인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침 등 타액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 중 하나. 노인기에 발생하는 충치는 대부분 충전 재료나 보철물이 수명을 다해 치아와 충전물 혹은 보철물 틈새로 충치가 생기는 2차 우식증인 경우가 많은데 잇몸 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앉으면 뿌리가 겉으로 드러나면서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백악질 부분이 쉽게 썩게 되며 보철물을 씌우기 위해 이미 상당 부분 갈아냈던 치아가 또 썩으면 썩은 부위가 치아뿌리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기 쉽다. 게다가 노인은 신체 운동성이 떨어져 정확한 칫솔질이 어렵고 나이가 들면서 단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것도 충치를 낳는 원인.
2차 우식증 외에도 노인에게 특징적인 양상으로 이 뿌리에 생기는 충치가 있는데 이것은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고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뿌리가 드러나면서 생기는 충치로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뿌리가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노출이 되면 아무리 열심히 관리하여도 쉽게 충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을 위한 치아관리법
오래된 보철물로 인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청결한 관리와 함께 1년에 한번씩은 스켈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의사에게 구강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자신의 보철물 수명을 체크해 수명이 다 돼 가면 미리 의사에게 보이고 보철물 교체를 점검 받는 것도 필요하다. 보철치료를 받은 치아는 자연 치아에 비해 저작력이 떨어지므로 너무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는 것도 삼가도록 한다.
행복한 노후 생활을 좌우하는 치아 건강, 과연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선 하루 식후 최소 3분 이상 양치질을 하고 치아 사이가 많이 벌어진 부분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해 닦아 주며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조골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칼슘을 많이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임플란트 시술을 한 사람은 정기 치과 검진과 함께 임플란트 주위를 항상 청결히 관리하는 것도 노후 건강을 지켜주는 바람직한 치아관리법이다.
매일경제 2009.06.05 10:39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316919
'건강, 웰빙정보 > 노인성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예방하는 4대 비결은? (0) | 2009.06.10 |
---|---|
갑작스런 할머님 신경질, '무릎'이 문제 (0) | 2009.06.09 |
척추수술 받은 노인이 더 장수한다 (0) | 2009.06.03 |
우울증 있는 사람 2년 후 '파킨슨병' 발병 위험 2배 (0) | 2009.06.02 |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노란 선글라스 쓴 이유는? (0) | 2009.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