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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쾌활하게, 가족과 살며, 규칙적인 식사 장수 비결


ㆍ서울시 90세이상 노인들

서울 거주 9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장수비결은 성격이 쾌활하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 24일 펴낸 ‘서울 100세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4세 이상 노인(조사대상 87명) 대다수는 스스로를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자신의 성격이 쾌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80.0%, 여성이 69.4%였다. 감정 표현을 많이 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72.0%, 여성이 51.6%였다. 반면 우울증 의심자는 여자 4명(4.6%)에 불과했고 남자는 없었다. 식생활에선 식사시간이 규칙적이고 분량도 일정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 노인들이 대체로 좋아하지 않는 우유나 유제품에 대해 서울지역 초고령 노인 남자의 68%, 여자의 65%는 ‘좋다’고 응답했다. 쌀·우유·수박이 하루 식품 섭취량의 40%에 달했다. 10위 안에 드는 식품 중에는 수박·복숭아·사과 등 세 종류의 과일과 새우깡도 포함됐다.

연구소 측은 또 90세 이상 88명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관계와 삶의 질 조사’에서는 초고령 노인 중 절반 이상인 56.6%가 60대 이후에 서울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4.1%는 배우자가 없었다. 가족 구성은 초고령 노인과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녀와 손자손녀로 이뤄진 3세대 가구(34.2%), 부부 가구(11.4%) 등의 순이었다.

주부양자는 며느리(30%), 아들(20%), 부인(12.4%) 순이었다. 주부양자의 평균연령은 63.6세로 ‘노인’들이 초고령 노인을 부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양자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8%로 열악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서울시 고령사회 대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2010.01.24 18:2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241822455&code=9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