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ㆍ상해ㆍ질병 등 여러 위험을 1개 상품으로 묶어 보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과 보장 내용이 일부 중복돼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었던 것.
통합보험이란 말 그대로 각종 보장 내용을 한데 묶은 보험상품을 말한다.
1개 보험계약에 가입자를 여러 명 붙일 수 있고 담보나 특약도 그때그때 추가로 얹거나 뺄 수 있는 유연성이 있으며 여러 보험사에 나눠 가입했다가 나중에 어떤 보험에 들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보상받지 못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인기를 얻고 있다.
손보사 통합보험은 상해 사망을 주계약으로 하고 질병, 배상책임, 운전자보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어린이보험, 의료실손 등을 특약 형태로 묶어 보장한다.
생보사 통합보험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을 주계약으로 하고 치명적 질병(CI), 중풍ㆍ치매 등 장기 간병치료비, 의료실손 등이 보장 대상이다. 사망이나 상해, 질병에 대한 보장이 담겨 있다는 점은 생ㆍ손보 상품이 동일하지만 생보사 상품은 사망 보장과 연금에, 손보사 상품은 질병ㆍ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자동차, 배상책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손보사 상품은 위험 보장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만기 때 돌려주는 돈이 적은 반면 생보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환급금이 많다. 대신 보험료는 생보사 쪽이 비싸다.
의료비 중 본인 부담분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특약은 생보 쪽은 80%만 지급하는 반면 손보 쪽은 100%를 준다. 단 생보사는 종신 사망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반면 손보사는 질병사망 담보에 대해 만기를 80세 이하로만 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이달부터 생명ㆍ손해보험 간 교차판매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교차판매 전략상품으로 통합보험을 지목하고 잇따라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교차판매용 전략상품인 'LIG 생활보장보험'을 지난 2일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생명보험업계 첫 통합보험인 '퓨처30+퍼펙트 통합보장보험'을 내놨다.
한화손해보험은 5일부터 교차판매용 전략상품으로 통합보험인 '한아름 플러스보험'을 판매한다. 통합보험에 가입할 때는 불필요한 중복 가입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를 실손 보장해주는 보험에 이미 가입해 있다면 통합보험 의료실손 특약에 가입하더라도 치료비를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
이미 여러 개 보험상품에 가입했다면 통합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현재 가입한 상품이 보장하지 못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개별 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더 낫다.
통합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기존 보험을 해약해서는 안 된다. 보험은 해약하면 대부분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통합보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경제 활동기에 높은 보장을 받기 위한 순수보장성 보험이다.
통합보험은 각 담보에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20~30%가량 저렴하다고 보험사들은 주장하지만 보험료 절감 혜택이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이미 보험상품에 가입해 있다면 그것에 추가적으로 통합보험을 들 만한 가치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008.09.04 04:05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54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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