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가장 흔한 사고는 비치 발리볼이나 래프팅 등의 야외 스포츠를 즐기다 이가 깨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다. 이가 완전히 빠지는 사고도 때때로 일어난다.
사고로 이가 깨지거나 금이 간 경우는 물론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엔 당황하지 말고, 곧바로 치과를 방문해 이를 되살리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가 부러졌을 때도 부러진 조각을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서 재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
1시간 이내에 제자리에 다시 심거나 붙이는 수술을 받아야 본래의 이를 되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식염수나 우유를 구할 수 없을 때에는 혀 밑에 치아를 넣어서 가져가는게 안전하다. 물론 사고로 빠진 치아를 찾지 못했을 경우에도 바로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휴가철에는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예가 많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하루 세 번씩 꼬박꼬박 이를 닦던 사람도 휴가지에서는 이닦기를 건너뛰거나 술과 안주를 잔뜩 먹은 뒤 그냥 잠드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효를 위해 설탕을 많이 쓴 맥주를 삼가고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사탕 과자 등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치아를 보호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자동차나 비행기 편으로 이동할 때 역시 양치질을 하기 불편하므로 목이 마를 경우 청량음료 대신 가급적 물을 마시는 게 좋다.
해외 휴양지를 다녀오는 사람은 기압 변화로 인한 '항공성 치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행기가 상승하면 기압이 갑자기 낮아져서 우리 몸의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국에 앞서 치과를 찾아 잇몸 질환이나 충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틀니 브리지 임플란트 등을 한 사람이라면 보철물 상태를 체크하도록 한다. 만약 미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여행을 하다가 비행기 안에서 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진통제를 복용한 뒤 찬물을 머금고 있으면 어느 정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긴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평소보다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치석과 치태가 오래돼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을 때는 치과를 방문,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릉램브란트치과 선릉원장 최용석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07.13 18:03
http://health.kukinews.com/news/mnu_new_01_view.asp?page=1&arcid=0920967981&id=1&pn=1&s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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