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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VDT 증후군의 동반자, 하지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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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회사는 물론 집에서 컴퓨터 하는 시간을 포함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 당신이라면 의심해봐야 하는 병이 바로 VDT 증후군이다. 이는 오랜 컴퓨터 사용에서 오는 목과 손목 등 관절의 통증과 모니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에 의해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두통과 같은 증상이 수반 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도 하염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와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면, 열에 예닐곱은 이러한 VDT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컴퓨터를 통한 업무 처리, 게임 등을 할 때에는 적어도 1~2시간 간격으로 기지개를 펴거나 잠시 걷기,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긴장 되어있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창밖의 먼 곳을 응시해 눈의 피로를 덜거나, 잠시 눈을 감고 눈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 해 주는 것도 좋다.

◇ 근육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 끝?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비단 근육과 눈의 피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무직 종사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바로 ‘퉁퉁 붓는 다리’도 풀어 주어야 한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엉덩이와 허벅지가 상체를 받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평소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아 다리 근육이 튼튼하지 않은 상태라면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오는 혈액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 젊은데? 남잔데? 나도 하지정맥류?

흔히 알고 있는 하지정맥류는 ‘어머니들의 병’이다. 오래 서있는 중년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쯤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판막 이상으로 올라가는 피와 역류하는 피가 만나 소용돌이치게 되면, 이 때 생기는 압력에 의해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는 혈관기형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운동부족으로 인해 판막을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판막의 제 기능 상실로, 다리의 혈액이 심장 쪽으로 제대로 올라가지 못해 원래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다리에 머물게 되면서, 다리가 붓고 그에 따른 통증이 생겨난다. 반대로 장시간 서있을 경우, 다리에 많은 양의 피가 몰리면서 혈관 벽이 얇아지는 것이 원인이 되어 하지정맥류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정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틈틈이 걷는 것은 물론, 앉아있을 때엔 다리를 앞으로 쭉 뻗거나 발목을 돌리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선 종아리 밑에 베개를 받쳐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운동과 혈액순환을 위한 자세 바꾸기 등으로 해결되지 않을 만큼 조금만 걸어도 당기듯 아프고 쥐가 잘 나거나, 혈관 기형으로까지 진행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계속 방치할 경우 하지피부궤양이나 부종, 출혈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  2008.6.29 17:21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80629001242&ctg1=08&ctg2=00&subctg1=08&subctg2=00&cid=01010508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