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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장기요양보험 관련뉴스

[어르신 도우미 상품들] 노인요양보험으로 실버용품(복지용구) 싸게 구입'대여


현재 한국인 평균수명은 79세로 100세 시대가 머잖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노인성 퇴행을 방지하고 노인재활에 보조 역할을 하는 실버용품이 노후생활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 및 주변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편안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버용품의 종류와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 일반 15%, 경감대상자 7%, 기초수급자는 0% 본인부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기요양 신청 대상은 스스로 일상생활이 곤란한 65세 이상 노인과 치매, 뇌혈관성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65세 미만자이다. 신청접수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설치된 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1577-1000)와 시`군`구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인의 심신 상태를 조사해 ‘장기요양 인정점수’를 산정해 등급을 판정한다. 요양 1~3등급으로 판정받을 경우 장기요양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급여에 해당하는 노인들은 전동침대 등 복지용구를 일반대상자는 15%, 경감대상자는 7%, 기초생활수급자는 0%의 본인부담금만 지불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일반대상자인 경우 월 대여료가 9만5천원인 전동침대 경우 15%에 해당하는 1만4천250원에 대여 받을 수 있다.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코스웰 100세동안 김이곤 대표이사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중 6.5%를 떼내 방문`요양`간호`복지용구 등의 재원을 마련한다”며 “이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여방식은 구입품목과 대여품목으로 나뉜다. 구입 품목은 이동변기, 목욕의자, 보행차, 보행보조차,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용품(미끄럼방지 매트, 양말), 간이변기, 지팡이, 욕창예방 방석, 자세변환용구 등 10가지다. 대여 품목은 수동휠체어, 전동침대, 수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이동욕조, 목욕 리프트 등 6가지다. 다만 1년에 160만원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 편안한 휴식-침구 및 욕창 관련 용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치료나 요양 목적으로 사용하는 침구로는 전동침대와 수동침대가 있다. 전동침대는 등, 다리, 높이 조절이 전동으로 조작되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조작 미숙으로 신체 등이 끼일 경우 자동으로 모든 작동을 정지시키는 특수 안전장치가 내장된 것이 특징이다.
침대의 최저 높이는 발꿈치가 실내바닥에 닿도록 30~45㎝ 정도, 최고 높이는 수발이 편리한 65~75㎝ 정도로 하면 상하 이동이 가능하다. 매트리스는 옆으로 누웠을 때 몸의 굴곡을 따라 척추를 일직선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좋다.

흔히 노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침대 등판부를 직각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칫 복부에 무리를 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럴 때 신체는 직각을 유지해야 하지만 등판부의 각도는 75~80도로 하는 게 좋다. 장기요양급여 서비스를 받을 경우 월 대여료는 1만1천~1만4천원 선이다.
장기간 누워 있는 노인 경우 욕창예방 매트리스를 쓰면 도움이 된다. 자극이 적은 천코팅 재질을 사용해 부드럽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욕창예방 매트리스는 작동 방법도 간편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게에 따라 ‘상`중`하’로 공기압과 공기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월 대여료 4천~5천원 선.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악취를 흡수하며 자극적인 피부를 부드럽게 달래주는 욕창크림 등 다양한 보습제도 나와 있다.

누워서 꼼짝 못하는 노인에게 유용한 다양한 자세변환 용구도 나와 있다. 등, 무릎, 종아리 등 다양한 체위변환이 가능한 것,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유지하기 좋은 것, 무릎과 종아리 사이에 끼워 자세변환이 가능한 것 등 다양한 용구들이 있다. 월 대여료도 2천600~4만원대까지 제품에 따라 다르다.

◆ 활기찬 외출-보행차`보행보조차`지팡이
수동휠체어의 경우 바퀴가 분리되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다. 팔받이와 발판을 한 번에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안전바도 설치돼 있어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할 때 편리하다. 월 대여료는 5천~6천원 선.
휠체어를 고를 때 시트 길이는 앉았을 때 무릎 뒤쪽이 2~4㎝ 정도 남는 게 좋으며 등받이 높이는 사용자가 몸을 움직일 경우 어깻죽지의 아래까지, 도움을 받을 때는 어깻죽지의 중간 정도가 적당하다. 발판 거리는 발을 얹었을 때 허벅지가 시트에 균일하게 닿고 지면에서 발판까지의 높이는 5㎝가 적당하다. 그 외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휠체어 식탁, 휠체어 보조 지지대, 휠체어 링거꽂이 등이 있다.
보행보조차는 어르신들이 혼자서 장을 보러 나갈 수 있고 보행보조`외출`산책`여행`쇼핑`휴식 때 의자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청결한 생활-목욕 및 배변 관련 용품
목욕의자는 등받이와 바닥 시트가 부드러우며 신체 접촉 시 차가움을 덜 느낄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접이식이어서 좁은 공간에 보관하기 수월하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것, 침실에서 의자에 앉아 목욕탕까지 이동해 샤워가 가능한 것,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앉은 채로 용변을 볼 수 있는 제품 등이 나와 있다.
돋보기가 부착되어 있어 안전하게 손톱과 발톱을 정리할 수 있는 돋보기형 손톱깎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몸의 체취를 없애주는 샴푸, 각질 제거 보디클렌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동변기는 노인들이 화장실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는 배변용품이다. 변기 하단 부분이 넓게 설계돼 있어 용변 시 안전한 제품,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어 허리가 약한 어르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변기통이 서랍식으로 돼 있어 앞으로 빼낼 수 있는 제품 등이 있다.

◆ 안전한 생활-안전용구
어르신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미끄럼방지매트, 미끄럼방지양말, 안전손잡이 등이 있다. 미끄럼방지양말의 경우 양말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부착돼 있어 안전한 보행을 도와준다.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작성일: 2011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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