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생활, 음식정보

올겨울엔 공기 청정기와 가습기 대신 식물을 키우세요!


녹색식물은 실내의 이산화탄소나 기타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밀폐 공간에 접란 화분 하나를 놓아 두는 실험을 한 결과, 하루만에 포름알데히드 85%가 제거됐다. 식물의 잎은 공해물질을 흡수하고, 식물과 함께 존재하는 미생물은 유해물질들을 분해한다. 식물의 자양분이되는 흙 또한 공해물질을 흡수하고 분해한다. 식물은 살아 있는 가습기라 부를 정도로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광합성을 하기 위해 증산작용을 하는데 이는 식물 속에 있는 수분을 수증기 형태로 방출하는 것이다.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이 필요한 ‘거실’

가족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거실은 공기 정화가 되는 잎이 큰 식물들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물은 대게 열대지방이 원산인 잎이 크고 넓은 관엽식물. 잎 뒷면의 기공이나 뿌리 등이 오염 물질을 흡수하며 습도를 조절한다. 추위에 약하므로 베란다에 두는 것은 피하고 화분 위 흙을 만져봐 마르면 물을 주는데, 평균 5~7일에 한 번 꼴이다.

추천 식물_남친, 대나무, 대만고무나무, 관음죽, 야자류, 파키라, 떡갈잎고무나무, 폴리시아스 등

산소 공급이 중요한 ‘침실’

잠을 자는 침실에서는 밤에 산소를 내뿜는 다육식물이 좋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으므로 한두 달에 한 번씩,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저녁 6시 이후에 물을 준다.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둔다.    

추천 식물_알로에, 에케베리아, 자려전 등 다육식물

다양한 기능의 식물이 필요한 ‘아이의 방’

식물의 녹색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뇌 안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뇌 기능의 활성을 돕는다. 화시키기 때문. 아이가 쉽게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다면 높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므로 다육식물인 아디안텀 등을 놓아 습도의 지표로 삼는 것도 좋다.

추천 식물_아디안텀 등 다육식물, 습도 높이는 이끼 등

습기를 먹는 식물이 필요한 ‘욕실’

욕실은 습도가 높고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으므로 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한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식물은 욕실 외에 습기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놓아두어도 좋다.

추천 식물_싱고니움, 아나나스류, 달개비류, 고사리류 식물, 스파트필링 등

냄새 잡는 허브가 필수인 ‘주방’

식사와 조리를 하는 주방은 세균이 없는 인공토양을 이용하고 화분 표면을 조약돌이나 유리구슬 등으로 덮어 마무리해 보기에도 예쁘게 만들어보자.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 새싹 식물, 냄새를 잡아주는 허브류 등이 좋다. 새싹 식물은 굳이 물 빠짐이 필요 없으므로 간단하게 일반 컵에 씨앗을 심어 키워도 된다.

추천 식물_페퍼민트 등 허브 식물, OOO 등 새싹 채소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가장 어둡고 추운 현관에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도 잘 견디는 식물을 두자. 아이비의 경우 한 줄기를 잘라 물에만 담가도 금방 뿌리를 내리고 번식하므로 현관에 두면 좋다. 아이비는 공기 청정효과도 뛰어나다. 공간이 좁을 경우 벽걸이 등을 이용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시도해보자.

추천 식물_아이비, 싱고니움, 스킨답서스, 고사리류 등

조선일보  2009.12.14 13:43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14/20091214007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