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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비염' 증상에 좋은 한방차는?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코막힘으로 고통 받는 비염 환자들은 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다. 흐르는 콧물을 닦아내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효율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코막힘으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잠을 잘 때도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학업성적에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성장까지 저해된다.

그렇기 때문에 코 질환을 단순히 코의 문제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코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대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이 길이 막히는 경우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염 증상 또한 오장육부의 부족한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점진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그 첫 단계로 생활 속에서 간단히 접할 수 있는 한방차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요즘같이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에 한방차를 수시로 마시게 되면 건조해지기 쉬운 코점막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차의 김을 코로 들이마시는 것도 코가 편안히 숨을 쉴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늙은 호박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늙은 호박은 죽을 쑤어 먹어도 좋고,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3숟가락씩 더운물에 타마시면 도움이 된다.

◇ 감초와 대추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실핏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감초대추차는 특히 마른 사람들에게 좋다. 감초와 말린 대추를 1대 7의 배율로 섞어서 달인 뒤 수시로 마셔준다.

◇ 유근피  유근피는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껍질을 뜻한다. 유근피는 고름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축농증에도 좋다. 물 1리터에 유근피 20g을 넣고 달인 후 하루 3번 마셔준다.

◇ 녹차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코의 염증을 씻어낼 뿐 아니라 감기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비염으로 누런 코가 나올 때는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식혀 소금을 조금 넣은 후 그 물로 콧속을 씻어주어도 좋다.

코편한한의원 해운대점 김영은 원장은 “비염을 이기려면 평소 인스턴트식품 대신 자연 식단을, 차가운 음료수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선택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운동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단, 이런 민간요법은 약이 아니므로 절대적으로 의지해서는 안 되고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8.10.14 17:55

http://health.kukinews.com/news/mnu_new_01_view.asp?page=1&arcid=0921064215&id=4&pn=1&s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