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함께하는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에만 13만여 명의 노인들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일부 공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민간기관이 틈새시장 창업에 뛰어드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 형태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부와 민간이 추진한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은 노인은 총 134,707천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5,441명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을 통해 공공분야 일자리에 참여했거나 참여중인 노인들이다. 나머지 8,866명은 정부의 재정지원없이 민간분야에서 기업체와 지자체 등과의 연계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 획일적 공공근로 형태서 창의적 분야로 일자리 영역 확대 올해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에서는 몇가지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상반기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 공공근로 형태의 일자리를 벗어나 아동안전 보호(아동유괴 및 납치사건), 태안반도 정비(기름유출 사건), 문화재보호 및 해설(남대문 방화사건), 친환경 하천보호(자연환경 파괴) 등 시대여건 변화에 따라 사회적으로 가
먼저 대구에서는 최근 발생한 아동범죄 사건을 계기로 대구 수성시니어클럽과 수성경찰서가 협약을 맺고 명예노인감시단(시니어폴리스)을 발족하는 등 전국 123개 사업단에서 4,300명의 노인들이 아동안전 보호활동을 하며 일자리를 얻었다.
◈ 노인 일자리 "틈새시장 노려라" 틈새시장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시니어클럽 등 민간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에서는 한과와 제과, 밑반찬, 도시락판매 등 틈새시장 창업을 통해 1,130여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줬다.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 시설관리공단과 부산 경륜공단 등 공기업이 경비,청소,주차 등 공공시설 관리 업무 등에 노인들을 적극 채용해 공공분야 노인일자리 사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광양시와 경북 울릉군 등 9개 시·군·구는 복지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 외에 자체적으로 전액 지방비를 투입해 3,908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회적 여건 변화를 감안한 창의성 있는 신규 일자리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노인인력 활용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획일적인 공공근로 형태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가치있고 창의적인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노컷뉴스 2008.07.27 07:30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890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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