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국내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 8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56.4%가 팔목터널증후군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팔목터널증후군은 마우스나 키보드 등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거나 휴대폰 문자를 많이 보내는 학생에게도 생길 수 있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엄지·검지·중지·약지손가락 끝의 감각이 종종 둔해짐 ▲손가락과 손목이 저리거나 경련이 있음 ▲손가락이 화끈거림 ▲엄지손가락에 힘이 잘 안 들어감 ▲자주 물건을 떨어뜨림 ▲주먹을 꽉 쥐기 힘듦 ▲목과 어깨, 팔에 통증이 있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은 팔목 골절, 류마티스성 관절염, 갑상선 기능저하, 당뇨병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지만, 이러한 질병 없이 나타날 경우에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팔목을 흔들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돼 ‘장애’로 인식 못하고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기 쉽다.
신촌연세병원 관절센터 김민영 소장은 “팔목터널증후군은 심할 경우, 손을 움직일 수 없어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하는 업무를 못하게 된다”며 “오래 방치하면 신경이 손상돼 만성적으로 재발하기도 쉬워 좋은 치료성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조기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으로 치료한다.
비교적 초기 증상이면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억제하거나, 팔목터널(손목뼈와 인대들로 형성돼 있는 작은 통로)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증상을 완화한다. 손목 보호를 위해 손목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손목 앞쪽에 위치한 팔목터널을 절단하는 최소침습적 수술을 시행한다.
김민영 소장은 “과거에는 손바닥에서 손목까지 약 6~7cm 정도 절개를 했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수술이 고안돼 1~2cm 정도 최소절개를 한다”며 “합병증과 흉터가 적고 좋은 결과를 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수술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당일퇴원이 가능하며, 3주 동안은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수술 후에는 손가락과 손목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세계일보 2008.6.26 11:07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80626000720&subctg1=08&subctg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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