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증이란 땀샘이 막혀 생기는 병으로 여름에 특히 많다.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감에 따라 체온조절중추가 너무 많은 양의 땀을 배출하려 할 경우, 땀이 미처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피부 표면 바로 아래 부분에서 정체되고, 급기야 땀이 나오는 관이 터지게 되는데 이것이 한포증이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육안으로 보면 작은 기포 같은 것들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며 무좀과 비슷하게 보여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가만히 놔두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습진으로 발전한다. 터진 관이 주변 신경조직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려움증도 점점 심해진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껍질이 벗어지고 굳어져 보기 흉하게 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 "무좀인 줄 알고 무좀약을 바르거나 식초, 목초 액 등에 담그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하면 수포 부위 껍질이 벗어지면서 감염이 일어나 진물이 생기고 곪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단순한 각질인 줄 알고 긁어내거나 수포를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피부 표피층에 바로 세균 등이 들어가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이 경우 피부가 재생된 다음에도 흉터가 남기 때문에 수포는 절대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중 교수는 "한포증의 경우 무좀이나 접촉성 피부염과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에 연고나 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8.08.06 09:03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05/20080805018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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