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무더위 때문에 불쾌지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날씨 오보로 불쾌지수는 더욱 상승되고 있다. 이러한 짜증과 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원한 ‘무엇’을 찾기 마련이다. 시원한 얼음이 가득 찬 냉커피나, 스무디, 빙과류, 이온음료는 물론, 입안은 물론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식혀주는 탄산음료를 자주 찾게 된다. 이와 함께 식사 또한 냉국이나 냉면 등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어난다.
여름이면 더욱 많이 찾게 되는 각종 시원한 음료와 음식들에는 많은 양의 당분과 칼로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인식하고 식사 후 최대한 빨리 양치질을 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치아를 세심히 관리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한 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 냉면 먹었다면, 식후 30분 뒤에 양치질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여름이면 으레 찾게 되는 냉면은 각자 기호에 맞게 식초와 겨자 등을 첨가해 먹게 된다. 또한, 탄산음료를 수시로 찾게 되는 여름철의 경우,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오히려 치아에 좋지 못하다.
서울그린치과병원 홍순창 원장은 “치아 관리를 위해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탄산음료나 식초처럼 강한 산성 물질을 포함한 음식을 먹은 후에는 3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가 시리거나 치아 마모로 고민하는 경우라면, 탄산음료와 식초뿐 아니라 일반 음식을 먹더라도 식후 30분 뒤에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강한 산성 물질을 포함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 것과 동시에 치아 표면을 얇게 감싸고 있는 막이 부식되고 만다. 이때 칫솔질을 할 경우 치아 표면 보호 물질 없이 바로 치아를 닦게 되어 치아 부식을 더욱 재촉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식후 3분 안에 양치질 하는 것을 유일한 정답으로 알고 있던 경우라면, 이러한 예외 조항들을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릇된 치아 관리보다 더 좋지 못한 습관은 바로 치아에 대한 무관심이다.
홍순창 원장은 “치아 관리에 이처럼 주의해야할 점들이 몇 있긴 하지만, 이러한 사항들을 지키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치아에 대한 무관심이다. 치아 관리의 기본인 양치질을 자주 빼먹는 것은 물론, 충치나 여타 치아 문제가 생겨도 빨리 해결해주지 않는 것은 치아 건강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평소 꾸준하고 꼼꼼한 양치질을 통해 치아를 청결히 하고, 이쑤시개 대신 치실과 치간 칫솔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치아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치아 상실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조속한 대처로 남아있는 다른 치아를 지켜야 할 것이다. 이러할 경우 잇몸 뼈에 인공 치근을 직접 심는 임플란트가 가장 적합하겠다. 이러한 임플란트는 젊은 층의 치아 상실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의 경우라도 대부분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르신들께 ‘씹는 맛’을 되찾아 드릴 수 있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2008.08.06 13:38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80806001187&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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