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의 부모는 처음엔 성격 탓이려니 생각했지만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성적이 계속 떨어지자 결국엔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었다.
◇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등 보여
최근 초등학교에서 ADHD 증상을 가진 어린이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변한의원 변기원원장은 “ADHD 환자가 급증한 데는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그 동안 간과했던 환자가 드러난 때문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TV만 접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ADHD 아동은 대개 학업 또는 놀이, 과제를 함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한 가지 일에 매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상적인 일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기도 한다.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해 버리는 경우가 많거나 다른 사람 대화에 무턱대고 끼어들기도 한다.
◇ 영양부족 등 뇌 불균형이 원인
ADHD의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나 대체적으로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을 꼽을 수 있다. 임신 중 스트레스, 영양부족, 양육환경 등이 뇌발달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리를 다치거나 독성물질에 노출된 경우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 어머니가 술을 마시는 경우 위험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ADHD는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증세가 완화되는 반면, 치료는 어려워진다. ADHD를 초기에 고치지 않으면 점점 스스로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우울증 등 다른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ADHD 치료는 약물치료, 사회기술 훈련, 놀이치료 등이 있으나 최근 놀이 및 운동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피아노에 맞춰 박자를 맞추거나 컴퓨터를 보면서 청각신호에 따라 손과 발 동작을 일치시켜 뇌의 통합을 도와주는 것이다.
대화, 그림이나 역할극 등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갈등이나, 소망 등을 표출하면서 정서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도 있다.
변 원장은 뇌의 통합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요법으로 줄넘기와 메트로놈에 장단 맞추기 등의 방법을 치료법의 사례로 들었다. 한 점을 보고 고개를 움직이며 초점을 맞추거나 두 점을 오가며 초점을 맞추는 눈 운동 치료법도 소개했다.
마이데일리 2008.08.06 08:22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08060823061677&ex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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