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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지역뉴스

서울시, 치매 노인보호시설 101곳 설치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사회 문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노인 복지사업의 하나로 '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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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1048억원을 들여 치매노인 대책, 노인 건강 지원, 일자리 등 사회참여와 노인문화, 세대통합 지원, 친노인 생활환경 조성 등 6개 분야 20여개 단위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0년까지 치매노인 보호서비스인 데이-케어(Day-care) 센터 101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데이케어센터는 주야간 보호서비스가 가능한 일반가정의 치매노인 보호시설로 경로당, 통폐합 동사무소 등 기존 시설과 기업의 사회공헌형 센터로 설치된다. 올해 12곳의 문을 열고 2009년과 2010년 각각 38곳과 51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치매노인 보호시설에만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544억원이 투입된다.

실버지킴이 등 사회공헌형 노인일자리도 현재 1만6000개 수준에서 3만2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초등학교 하교길 안전지킴이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노노케어 프로그램 등에 자리가 확대되고 아동보육시설 급식도우미도 1000명까지 늘어난다.

경로당 90곳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해 경로당별 실버클럽 활동 등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명칭도 '실버문화센터'로 개명한다.

2010년 12월 입주 예정인 세곡지구(407가구) 등 10개 지구에는 노인세대 임대주택 2901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고령자 세대 및 고령자 부양세대에 전용면적 39㎡, 49㎡ 규모의 월세형 임대주택 1355가구를 공급하고 59㎡, 84㎡ 규모 시프트(장기전세주택) 1546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연내에 노인세대 시프트 모델 및 공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인친화형 웰빙테마공원 40곳도 2010년까지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노인 특성에 맞는 운동기구나 두뇌개발 놀이기구를 비롯해 기체조ㆍ에어로빅, 화초가꾸기 교육 등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저소득ㆍ요보호계층 뿐 아니라 일반 어른신까지도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새로짜야 할 시기"라며 "이번에 발표한 '9988 어르신 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어린이를 위한 꿈나무 프로젝트에 이어 어르신을 서울시 복지 정책의 핵심 주체로 두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4만4839명으로 전체 서울시의 인구의 8.3% 차지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11년 후인 2019년(140만명, 14.1%)에는 고령사회로, 노인인구가 195만명(20.3%)에 이르는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0년 334만명(7.3%)였던 노인인구는 2007년 현재 481만명(8.3%)으로 늘어났으며 2027년에는 1065만명(21.3%)으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9988'은 서울시가 내건 구호로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자'는 뜻이다.

아시아경제 2008-6-12

http://www.asiaeconomy.co.kr/uhtml/read.php?idxno=2008061211173656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