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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실버관련/시니어소식, 정보

우리 할아버지.할머니가 직접 쓴 자서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출간

사랑스런 손자·손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할아버지·할머니를 위한 이색적인 책이 출간됐다.

미국의 메이저 출판그룹인 펭귄 그룹 산하 HP북스에서 처음 출간된 '조부모의 책'(A Grandparent' Book)을 번역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다린 펴냄)는 손자.손녀가 할아버지.할머니를 인터뷰하듯이 던진 질문에 할아버지·할머니가 답변을 책에 써 넣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부터 어린 시절 추억, 결혼까지 인생사는 물론 여행에 관한 추억, 집안의 내력, 신앙, 취미ㆍ여가ㆍ수집품 등의 개인관심사, 심지어는 역사, 정치에 관한 견해까지 질문 406개에 하나하나 답변을 적어가다 보면 어느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인생 드라마 한편이 저절로 완성되는 셈이다.

밀튼 케이먼이란 저자가 있지만 책의 실질적인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로 책의 빈칸을 채워나갈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의미에서 출판사 측은 책의 표지에 따로 저자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았다.

출판사측은 "미국에서는 며느리나 딸에게 태기(胎氣)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서점에 달려가 사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며 "태어날 손자를 위해 자신의 스토리를 기록해 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경 옮김. 150쪽. 1만5천원.

연합뉴스  2008.10.19 08:30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08/10/19/0902000000AKR200810171894000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