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집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인터넷전화로 교체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31일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는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제도 시행으로 이용자는 070번호 대신 기존집의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전화로 번호를 이동할 수 있게 돼 향후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070번호는 스팸 전화번호로 오해받는 등 거부감이 커서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KT 등 국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31일부터 번호이동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러나 인터넷전화의 최대 장점인 가입자 간 무료 통화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070번호를 달아야만 혜택이 유지되는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통화료는 사업자 간 접속료 산정이 끝나지 않아 낮춰질 가능성이 있지만 최소한 연말까지는 시내·외 통화시 3분당 38원의 통화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는 현재 시내통화가 3분당 39원인 집 전화와 큰 차이가 없다. 30㎞를 넘는 시외지역 통화(집전화 분당 87원)에만 인터넷전화가 유리하다. 또 긴급구조를 위해서는 이사할 경우 새로운 주소를 사업자에게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기술전문가,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업무지원단을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세계일보 2008.10.30 14:03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081030002090&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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