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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짐되기 싫지만…고령자 절반 생활비 의존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분석
20대 출산율 10년전 절반으로 ‘뚝’
수도권 인구집중 2000년이후 가속


우리나라의 60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열에 넷은 자녀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반적으로 결혼시기가 늦어져 2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은 18일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종합분석해 이런 내용의 인구·주택 보고서를 내놓았다.

■ 고령자 경제자립도 매우 낮다 60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본인 및 배우자의 근로소득이 생활비의 원천인 경우는 29.6%에 그쳤다. 42.6%는 자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다. 4대 공적연금(6.5%),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5.7%)가 생활비의 원천인 경우는 12.2%에 머물렀다. 65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식사나 배변 등 기초적인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겪는 일상생활행동(ADL) 장애율은 남자의 경우 3.85%(광주광역시)~6.92%(제주도), 여자는 4.73%(충남)~7.65%(전북)로 조사됐다.

■ 30살 미만 출산율 10년 전의 절반 결혼시기가 늦춰지면서 30~34살의 출산율은 1995년 69.6‰에서 2005년 82.4‰로 조금 높아졌다. 그러나 25~29살 여성의 출산율은 1995년 177.1‰에서 2005년 92.3‰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대의 여성이 낳은 출생아 수를 연령 인구로 나눈 뒤 1000을 곱한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활성화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1995년 184에서 2000년 165, 2005년 155로 낮아졌다.

■ 수도권 집중 다시 가속화 수도권 인구 증가분이 전국 인구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1995년에 133.7%에서 1995~2000년 76.3%로 감소했다가, 2001~2005년에는 123.5%로 다시 높아졌다. 경기·인천의 인구증가분이 전국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5~2000년 98.3%에서 2000~2005년 130.1%로 증가 추세다. 수도권 인구집중이 2000년 이후 다시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 종교인 비율 증가, 개신교 비중 감소 종교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1985년 42.6%에서 1995년 50.7%, 2005년 53.5%로 증가했다. 불교인구 비중은 1985년 19.9%에서 2000년 23.2%로 늘었다가 2005년 22.8%로 조금 낮아졌다. 개신교 비중은 16.1%에서 19.7%로 늘었다가 18.3%로 비교적 크게 줄었다. 반면, 천주교 인구 비중은 4.6%에서 6.6%, 10.9%로 크게 늘었다. 30~40대는 종교인 비율이 줄고 있는데, 특히 30대의 종교인 비율이 1995년 52.8%에서 2005년 48.5%로 급감했다.

한겨레  2008.11.18 19:1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225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