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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맛있는 곳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맛있는 곳은 어딜까? 위생상태는 많이 개선됐을까?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국감자료를 통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 의원(민주당)이 10일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덕유산 휴게소, 인삼랜드 휴게소가 96점을 받아 음식이 가장 맛있는 휴게소로 나타났다. 3위는 95점을 받은 경남 김해시 소재 진영휴게소였다. 조사결과는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휴게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휴게소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른 것이다.

반면 홍성, 용인, 충주, 구정, 여주, 동서울 휴게소는 50점 전후의 낮은 점수를 받아 '맛없는 휴게소'로 드러났다.

이날 김성순 의원(민주당)이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 123건의 식약청 및 지방환경청 적발사례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무허가 포장지가 사용되고 자판기 커피에 사용되는 물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적정수준을 초과하며, 햄버거 및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휴게소 위생상태가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민주당)은 이날 국감자료를 통해, 전국 23개 휴게소가 평균 28년간 장기임대되고 있어 휴게소가 사실상 '사유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에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인 1971년부터 37년간 독점 운영되고 있는 휴게소도 있었다.

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휴게시설 운용경험과 자본능력이 없는 개인 사업자에게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임대보증금 경쟁방식으로 임대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불합리한 입.낙찰방법을 운용하고 있다. 강 의원은 "임대사업자는 휴게소 평가에 따라 5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장기 독점 운영됨에 따라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만큼 '휴게소 운영권 임대재계약제'를 폐지하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2008.10.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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