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니어, 실버관련/시니어소식, 정보

중년 건강검진은 `선택과 집중`으로

40ㆍ50대 중년 남성들 대부분은 병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40대부터 갱년기가 시작된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성인병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진 상황인데 식습관을 바꾼다든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작한다든가 하는 특별한 노력을 하기가 쉽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때문에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나는 괜찮겠지' 하며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건강검진은 이 같은 이중성을 털어버릴 수 있는 출발선이 된다. 오랜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휴가철, 2~3일 시간을 내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 두자.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건강검진은 '뷔페'와 비슷하다. 입맛에 맞는 음식 위주로 고르되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야 식당을 제대로 이용하듯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자신에게 맞는 검진 항목을 고르되 검진 후 치료나 생활, 이후 건강검진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검진 항목을 선택하기 전에 본인 건강 상태와 가족력 등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획일적인 검진 항목은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별 상담 결과에 따라 검진 항목 추가나 제외가 가능하고 그 선택에 대해 전문의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진 검진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필요는 없다. 이후 건강검진에 대한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는 게 이런 이유다. 일반적으로 종합검진은 1년에 1~2회 정도가 적당한데, 필요 이상으로 정밀한 검사라고 생각된다면 다음에 받아도 되는지 문의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40ㆍ50대는 남성과 여성 모두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며 이에 덧붙여 남성은 전립선암과 고혈압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를 받은 후 시스템도 중요하다. 검사 결과에 대해 친절한 상담은 물론 이에 따른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아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주거지와 멀지 않은 곳에 연계된 의료기관이 있는지, 불필요한 절차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지도 체크 대상이다.

매일경제   2008-07-01 16:06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41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