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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노인성질환

증가하는 '실버티즌' 관절 질환도 증가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네티즌을 일컫는 ‘실버티즌’ 인구가 지난해 1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등 노인의 인터넷(컴퓨터)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버티즌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 후 어깨나 손목,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할 위험이 높아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컴퓨터를 장시간 하다보면 젊은 네티즌도 어깨나 손목관절에 무리가 따르기 쉽다. 하물며 오랜 기간 관절을 사용해 온 실버티즌은 두말하면 잔소리.

우선 컴퓨터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맞지 않거나 너무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있는 경우 실버티즌은 어깨와 손목이 결리거나 뻐근한 증상을 호소하기 쉽다.

또한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 대부분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가 되는데, 이는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 중 하나다. 이미 관절 연골이 노화된 실버티즌의 경우 무릎을 구부린 채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무릎에서 열감이 나거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관절전문병원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나이 드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관절 통증이 더욱 빠르게 오는 반면, 관절의 회복기간은 늦다는 점이 문제”라며 “컴퓨터 사용 후 어깨를 비롯한 손목, 무릎 등 각종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손목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관절이 쑤시고 아픈 관절염 악화를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어깨나 손목, 무릎통증이 있는 실버티즌은 관절내시경 검사로 원인 찾아 치료해야

실버티즌에게 생길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관절염 같은 어깨나 손목, 무릎통증 검사는 X선 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법)를 이용한다. 이같은 검사법들로도 진단이 어렵다면 관절내시경으로 관절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 주변에 6~8mm의 작은 구멍을 뚫고 모니터를 통해 연골이나 인대, 근육상태를 살피는 방법으로 어깨나 손목, 무릎뿐 아니라 팔꿈치, 발목 등의 관절통증 검사와 치료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 관절염 치료에 용이하게 사용되고 있다.

고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증상이 심한 관절염 치료에 높은 성과를 보이며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걷고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경과가 매우 좋다”면서 “이러한 관절내시경 수술은 특히 집도하는 전문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술 전 전문의의 경험이나 관련지식, 노하우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실버티즌은 관절통증 예방이 최선이다. 노인들의 경우 컴퓨터 사용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제한하고 목이나 어깨 돌리기, 무릎 펴기 등의 스트레칭을 매시간 마다 10분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9.09.08 16:30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1252427256&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