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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꿈 ''불로장생'', 수명연장 어디까지?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였으며 세계 194개국 가운데 26위로 거의 선진국 수준이다.

실제로 아프리카, 인도 등 많은 나라의 평균수명은 40세 정도이며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일수록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을 볼 때 못 사는 나라일수록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은 자명한 사실로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 대열 문턱에 와 있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장수의 꿈을 달성해 가고 있으며 특히 ‘수명연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얼마전 3가지 유전자 한 쌍에 카피(copy)를 하나 더 배아줄기세포에 주입한 결과, 암에 걸리지 않고 평균수명이 크게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3가지 유전자는 세포노화에 관여하는 효소, 텔로메라제를 만드는 유전자, p53와 p16 등 두 종양억제유전자를 하나 더 카피를 하나 더 추가한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모 대학 생화학과 교수는 "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한해 두해 일이 아닌 계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기존에 초파리를 이용한 것에 반해 쥐실험을 통한 포유동물로서는 처음 발표된 것"이라며 "슈퍼옥사이드디스뮤타제(SOD)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노화이론의 중요한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최고령 인간은 과연 몇 살일까.

연세대학교 정인권 생명시스템대학장은 “현재까지 제일 오래 산 사람은 외국의 한 할머니로 120세 이상 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현재까지 최장수 기록으로 최대 평균수명이 120세가 한계로 알려졌으나 학자들 사이에서 인간수명이 얼마까지 늘어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수명론은 DNA 복제기술과 세포연구 발달로 가까운 미래에 생체이식이 보편화할 것이라는 과학적인 그룹이 있는 반면 사회학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양분돼 있기 때문.

이에 정인권 학장은 "150살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지에 대해 단정짓기는 어려우며 인간의 수명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되며 현재까지는 120세 초반의 나이까지 사는 것이 명확한 사실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두 얼굴의 텔로메라제, 생명연장vs암세포

실제로 인간의 수명연장은 유전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영향이 함께 공존해야 하며 어느 것을 우위에 둘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한 연구결과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유전적인 영향이 30%, 질병에 노출되는 정도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70%로 유전과 환경이 장수를 좌우하는 객관적인 증거인 것만은 사실이다.

정인권 학장은 “많은 사람들이 ‘왜 늙느냐’에 대해 ‘질병과 노화’로 연관을 지어 노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화하면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늙는 것은 질병이 아니다”면서 “모든 생명체가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은 단지 자연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람들이 노화를 연구하는 것은 수명 연장과 기능적인 장수를 위한 것. 수명연장을 연구하는 수백가지 이론중 가장 중요한 것이 활성산소종이라고 하는 유해산소이론과 텔라메라제에 관한 연구다.

그러나 텔레모라제는 세포가 늙는 것을 방지할 수는 있으나 잘못하면 암세포로 갈 수 있으므로 사람에게 적용할 때 잘못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텔레모라제를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로 비유한 정 학장은 "텔레모라제 활성의 조절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조절자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사람의 수명에 연장시키는 것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시한을 두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암으로 가는 방법을 100% 완벽하게 차단해야만 사람에게 가능한 것이며 이는 아무리 포유류에 관한 실험일지라도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며 “조직이나 장기를 되살리는 재생의료도 수명연장의 한 방법으로 줄기세포 연구 또한 궁극적인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2008.09.02 11:32

http://health.mdtoday.co.kr/news/?cate=12&no=63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