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는 노인 특히 주의해야
특히 찬바람은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박동에 무리를 줘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실제로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올라간다. 기온이 5도만 내려가도 혈압은 약 6.5mmHg나 올라가는 것이다. 수축기 혈압이 5~6mmHg 상승하면서 좁아진 혈관은 쉽게 터지거나 혈관벽이 손상돼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
압력이 높은 혈관벽으로 피를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비대해지고 심하면 확장돼 심부전을 일으키는데, 이때 각 기관으로 보내져야 할 혈액의 공급량이 적어지고, 혈관 또한 높은 압력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단단해지고 좁아지게 돼 동맥경화증 및 심혈관 질환을 유발 시킨다.
이러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115/75mmHg에서 시작해 20/10mmHg 증가할수록 2배씩 증가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내과 권미광 과장은 “요즘처럼 갑작스런 기온변화는 노인들에게 혈압상승을 쉽게 유발시키기 때문에 평상시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대부분 고혈압은 증상이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이어 “55세에 정상적인 혈압을 가진 사람도 평생에 걸쳐 고혈압이 생길 확률이 90%에 달하며, 55세 이상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이완기 혈압보다 더 중요한 심혈관계 위험인자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혈압의 분류는 △정상혈압=120미만/80미만 △전단계 고혈압=120~139/80~89 △1단계 고혈압=140~159/90~99 △2단계 고혈압=160이상/100이상을 말하는데 고혈압은 안정시 평균 혈압이 140/90mmHg이상으로 혈압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은 다른 내과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고혈압과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은 대개 원인질환이 치료되면 항고혈압약제 없이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항고혈압 약제를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산소 운동, 혈압관리에 도움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 120~140mmHg, 이완기혈압(최저혈압)이 80~90mmHg로 가벼운 고혈압 환자는 운동만으로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추운날씨에 운동을 할 때에는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10~15분간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최대맥박수의 70~80% 강도로 20분쯤 제자리걷기, 런닝머신타기, 계단오르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저염 식사, 금연, 금주, 체중 감량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이 5~10mmHg 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평상시 이러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2009.10.23 11:44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hel&arcid=1256298127&code=14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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