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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노인성질환

치매, 외로울수록 더 악화된다

원장원 교수 독거노인 조사… “중간 정도 이상 고독 느끼면 인지기능 14%↓”

외로우면 치매가 악화된다.’


독거노인이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이 클수록 인지기능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독거노인 84명(남성 8명, 여성 76명)을 1년 동안 추적 조사한 ‘독거노인에서 외로움이 인지기능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정도 이상의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은 인지기능이 13.8% 정도 낮아진 반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노인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노인의 평균 나이는 78.3세이며 10년 이상 혼자 산 사람이 73명(86.9%)이었다.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이 65명(77.4%)이고 자녀가 없는 경우는 36명(42.9%)이었다.

설문지는 △내 관심과 생각이 주위 사람들과 같지 않다 △대인 관계는 피상적이다 △나는 함께해 줄 친구가 없다 △주위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와 함께해 주지는 않는다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돼 각 설문마다 4단계로 답하게 돼 있다.

중간 정도 이상인 3, 4단계의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노인의 치매 척도 점수는 1년 전 23.2점에서 20.0점으로 13.8% 감소했다. 반면 중간 정도 이하의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노인의 치매 척도 점수는 23.2점에서 22.2점으로 감소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원 교수는 “외로움이 인지기능과 기억력에 관여하는 신경체계에 손상을 줘 두뇌의 해마 및 전전두엽의 감소와 기억력 감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특히 짧은 시간 내 치매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연령이나 교육 정도, 흡연 여부, 사회적 격리가 아니라 외로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 교육 정도, 흡연 등과 인지기능 저하 간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연령, 교육 등은 치매의 위험인자로 거론되긴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치매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치매”라며 “외로움 등 정서적 문제가 치매와 인지기능 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08.12.01 02:59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1201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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