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연하치석 잇몸 안에 위치
치석은 치아 사이나 표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에 각종 세균이 들러붙어 만들어진 플라그가 치아에 붙어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것이다. 환하게 미소를 지을 때 드러나는 치아표면의 누런 부분이 치석이 쌓인 부위다. 이렇게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치석을 치은연상치석이라고 부른다. 치은연상치석의 주성분은 칼슘과 인이다. 주로 백색 또는 황색을 띠며, 점토같이 말랑한 상태로 되어있다. 치은연상치석은 침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난다. 윗 어금니 안쪽, 아래 앞니 안쪽에 치은연상치석이 가장 잘 생긴다. 이 부위에 침이 분비되는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안 보이는 곳에 위치한 연하치석이다. 정확한 명칭은 치은연하치석이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는 작은 틈(치은열구)이 있다. 이 공간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치은연하치석을 만들어내는 것. 치은연하치석은 잇몸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색깔은 검정색 또는 갈색이다. 굉장히 단단한 편이고, 치은열구액(잇몸과 치아사이 틈에서 분비되는 액)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난다. 눈에 훤히 보이는 치은연상치석은 눈에도 잘 띄고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아 칫솔질만 잘하면 닦아내기 쉽다. 반면 치은연하치석은 잇몸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깨끗이 닦아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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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자가 스케일링을 받고 있다 |
치은연하치석은 대게 10대 초반부터 나타난다. 40대가 되면 100%, 누구나 치은연하치석을 가지고 있다. 40을 넘기면서 치아와 잇몸이 부실해지는 이유가 바로 치은연하치석 때문이다. 이런 치은연하치석이 노년기 치주질환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이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사이에 남은 음식찌꺼기가 부패하면서 세균들을 만들어내고, 치은연상치석으로 굳어지면서 잇몸에 염증이 나타나면서 생겨난다. 잇몸부위에 생긴 염증을 치은염이라고 부른다. 치은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점점 아래로 번진다. 결국 잇몸뼈까지 소실되는 것. 만약 잇몸이 심하게 붓고 잇몸 겉 표면 색깔이 적색 또는 청적색을 띤다면 잇몸 안쪽은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 심할 경우 잇몸뼈가 소실되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훗날 인공치아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할 수도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거하면 치은염 사라져
치아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은 이 치은연하치석을 관리를 어떻게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칫솔질을 꼼꼼히 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잇몸 안쪽까지 칫솔모가 닿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미백과는 다르다. 단순히 치아를 하얗게 하는 것이 아닌, 구강의 겉과 밖을 말끔히 청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치은염을 앓고 있는 경우 스케일링만 해주어도 염증은 이내 사라진다. 치은염이 깊이 진행됐어도 치료는 가능하다. 잇몸을 마취한 뒤, 치아뿌리 깊숙한 곳까지 치은연하치석을 제거하면 대부분의 치은염은 줄어든다. 노년기 치아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치은연하치석은 일 년에 1∼2회 스케일링만 받으면 간단히 관리할 수 있다. 또 평소 칫솔질도 좀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해 치석의 원인이 되는 플라그가 아예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도움말:김태성 요요치과 강남점 원장,황유숙 원데이브라이트치과 원장,노원기 지오치과네트워크 원장
스포츠월드 2008.08.26 21:21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LeisureLife/Article.asp?aid=20080826003270&subctg1=15&subctg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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