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주범' 부정맥 고혈압 원인
생선 많이 먹고 매일 30분씩 운동
▲가장 흔한 심장병, 관상동맥질환
부천세종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후천성 심장병 가운데 가장 흔한 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다. 10년간 후천성 심장병 환자 2만9,000여명 가운데 관상동맥질환자의 수는 60%에 가까웠다. 관상동맥질환 가운데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나타난다. 가슴 중앙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특징으로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과식 등을 할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심근경색은 협심증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 특히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피가 가지 않는 곳의 심장근육이 죽게 되는 급성심근경색은 목숨까지 위협한다.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부장은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세는 가슴 통증인데 많은 환자들이 처음 겪어보는 통증이라고 표현한다”며 “통증 이외에 구역질, 호흡곤란, 심지어 쇼크까지 나타나는데 이 같은 증세를 보이면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성 심장질환과 판막질환
고혈압성 심장질환이란 말 그대로 고혈압이 심장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질환이다. 장기간 고혈압이 계속되면 심근이 비대해지고 심장이 확대되며 부정맥, 호흡곤란, 심부전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관상동맥 경화증과 합병해 심근장애, 협심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장의 방과 실, 실과 대혈관 사이에는 4개의 판막이 있다. 이 판막이 좁아져 잘 열리지 않는 게 ‘판막 협착증’이고, 판막이 정밀하게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게 ‘판막 폐쇄부전증’이다. 판막질환은 소아기 및 청소년기 앓았던 류마티스열의 후유증으로 나타나거나 퇴행성으로 발생한다.
▲부정맥과 심부전증
부정맥이란 규칙적인 심장의 수축리듬이 흐트러진 것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맥박이 불규칙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는데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부정맥이 있다면 평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정맥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지나친 스트레스, 술, 담배, 카페인, 유전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지만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등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심부전은 신체 각 부위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상태이다. 심장 돌연사의 60% 정도가 심부전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심장의 펌프기능 상실로 인해 호흡곤란이 일어나거나 잦은 기침, 심장 두근거림, 야뇨, 핍뇨, 전신부종, 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부전의 원인으로는 고혈압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심근증 등이 꼽힌다.
▲튼튼한 심장을 위하여
후천성 심장병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가공육 대신 생선이나 살코기, 튀김 대신 찜이나 구이가 좋고, 몸에 좋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또 절주와 금연을 생활화하는 한편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자.
황 부장은 “심장질환은 생명과 바로 직결되는 만큼 발병 시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슴이 아파도 막연히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민간요법이나 소화제를 복용하고 시간을 지체하면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부장
스포츠한국 2008.09.26 09:07
http://sports.hankooki.com/
lpage/culture/200809/sp20080926090726945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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