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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짜리 떡' 화학제 범벅?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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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버스정류장 등에서 판매되는 1000원짜리 떡에는 어떤 첨가물이 들어갈까.

시판 떡 중 저가상품은 화학 팽창제를 사용해 볼륨을 늘리고 보존제를 이용해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도로변 등에서 판매되는 떡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떡 중에서도 팥이나 시럽 등이 들어간 떡은 쉽게 상할 수 있어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만든지 수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는 가래떡, 설기떡을 제외하더라도 대부분이 첨가물을 사용한다.

◇ 1000원짜리 떡, 화학합성제 범벅?

주부 임모씨는 "팥을 넣을 때 설탕, 소금이 들어가고 방부제 목적으로 신화당을 넣는 것 같다"며 "빵을 만들 때에도 그런데 1000원짜리 떡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에 한끼 식사로 지하철 떡을 즐겨 먹는 편"이라며 "몇일 전에는 떡을 먹으려고 뜯었는데 쉬었더라"고 토로했다. 김씨는 떡을 랲으로 싸고 대부분 유통기한, 제조업소 등을 스티커로 붙이는데 이마저도 없어 언제 제조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지하철 등에서 판매되는 1000원짜리 떡 중에는 제조일자, 제조업소 등이 명시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 27일 D역에서 판매되는 떡 중 절반 가량이 제조업소, 제조일자 등이 표시되지 않았다.

반면 경기도 부천시 W업체에서 제조됐다는 '쑥가래떡'은 쌀95%(수입산), 쑥4%(국산), 정제염이 들어갔다고 표시됐다. 이 업체의 '건포도백설기'는 쌀85%(수입산), 건포도5%(미국산), 정제염, 설탕8% 이 적혀 있었다.

이들 제품은 지난 27일 제조돼 28일이면 폐기되는 상품이었다. 이처럼 라벨이 붙은 상품은 언제까지 유통될지 유통기한이 명시돼 있으나 그렇지 않은 상품도 있었다.

예를 들어 증편은 라벨링이 되지 않은채 판매됐다. 증편은 멥쌀가루를 막걸리로 질게 반죽하여 발효시켜 찐 떡으로 기주떡 혹은 술떡으로 불린다. 이 떡은 노화도가 상품성의 걸림돌로 지적돼 품질변화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 저가상품vs그 외 떡, 제조법 틀리다?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실제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연구회에서는 대두단백가수분해물을 첨가한 기능성 증편을 개발했다.

윤수경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 대두를 효소로 가수분해시킨 성분을 pH8, 온도 50도, 단백질 농도6%, 효소농도1%, 가수분해시간 120분 조건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윤 박사는 증편의 노화도를 해결하고 기존 화학적 첨가제처럼 볼륨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시중에서 파는 증편들이 볼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학전인 팽창제를 가미시키는 경우 많으나 대두 단백 가수분해물의 첨가는 이러한 첨가물 없이도 불륨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소비자와 전문가집단에서의 만족 정도로 봐 향후 상품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여전히 전통음식의 산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노화도의 해결책으로 대두 단백가수분해물의 이용한 제품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빚은, 질시루 등 떡의 산업화를 위한 브랜드가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달고 맛있는 떡을 알리고 인공 첨가제 대신 잣, 밤, 대추, 호박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떡이 나오고 있다.

마이데일리  2008-06-30 08:38:29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806300839058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