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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 아프면?

편집자주
'100세시대' 최대 장수리스크는 질환과 빈곤이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를 담은 '9988'이란 말이 널리 퍼질 정도로 누구나 질병 없는 활기찬 노후를 희망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년 의료비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특히 노인 간병은 자녀세대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가정 해체를 불러오기도 한다.

더욱 암울한 것은 우리나라가 간병제도 및 문화가 미숙한 간병 후진국이라는 것. 다각도로 해법을 고민할 때가 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노년 간병기 대비를 위한 인식전환이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장기간병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채 1%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약한 상태. 김용주 보험개발원 이사는 "암 등 중대질환 위험에 비해 노년기 간병 문제는 상대적으로 인식이 낮은 점이 걸림돌"이라며 "'설마 나는 그렇게 안되겠지'라는 안이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머니위크>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부양 실태를 비롯해 장기요양제도, 장기간병 보험, 장기요양기관 등 우리나라 노인 간병 인프라를 짚어보고 체계적인 대비방안을 모색해봤다.

100세 시대 긴급점검, 요양·간병 실태/ 남 나라 얘기 아닌 '간병지옥'


"늙고 병들면 누가 날 돌봐줄까?" '100세시대'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노구(老軀)는 쇠약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80.8세인데 반해 건강 수명(질병 없이 건강한 시기)은 71세로, 대략 10년의 차이가 벌어진다. 10년 정도는 병치레를 하며 보내게 된다는 분석이다.

혹시 당신이 늙고 병들어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노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은퇴설계 시 '건강하지 못한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준비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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