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나이 들면 귀가 '먹먹', 유독 '스·크' 듣기 어려워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이 주로 겪게 되는 질환과 노환의 증세로 불편해지는 행동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퇴화되는 대표적인 것 중에는 청력이 빠질 수 없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점이 마치 노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렇지만 처음부터 갑자기 모든 소리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스'나 '츠', '트', '프', '크'와 같은 고음을 잘 못 듣는 것이 특징이라 어느 정도 초기에는 다른 난청 질환과 구분이 가능할 수도 있다.

◇ 노인성 난청, 한 가지 종류가 아니다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과 다른 난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음이 아니라 유독 '스', '츠', '트', '프', '크' 등의 고음을 잘 못 듣는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심해지면 고음 뿐 아니라 낮음 음도 잘 못 듣게 되는데 이런 변화는 달팽이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노인성 난청은 자칫 단순한 노화로 인해 일어난다 생각하면 다른 질환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홍주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도 이러한 난청이 유발되므로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난청의 원인을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청력검사나 심혈관 검사,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의 검사를 함으로써 원인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이 박 교수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이 고음에서 주로 잘 안 들리기는 하나 모두 한 가지 종류로 국한되지는 않는다.

크게 노인성 난청도 다섯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청력도상 저음역에서는 비교적 정상이나 고음역에서 급격한 청력 감소를 보이는 급하강형인 감각성 노인성 난청, 고음역의 소실이 뚜렷한 하강형 청력도를 보이며, 음운감퇴현상(순음청력검사로 예상할 수 있는 어음판별치보다 더 낮은 어음판별치를 보이는 현상)이 특징인 신경성 노인성 난청도 있다.

또한 순음청력도상 가벼운 하강형 혹은 수평형을 보이는 대사성 노인성 난청과 청력도상 최소 5주파수에 걸쳐 점진적인 청력 소실이 있고, 첫 주파수와 마지막 주파수의 청력의 차이가 50dB 이상이나, 이웃하는 두 주파수 사이의 차이는 25dB 미만인 점진하강형 청력도를 보이는 와우전도성 노인성 난청, 이런 형태의 유형 중 2가지 이상의 유형이 혼합된 혼합성 노인성 난청 등도 있다.

--> 의료기 전문 사이트. 혈압계, 혈당계, 보청기, 안마기, 지팡이, 성인용 보행기, 찜질기 등 판매

◇ 보청기, 노인성 난청 정상청력 회복되게 하지는 않는다?

노인성 난청이 나타난 경우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근래에는 조기에 발견될 경우 빨리 보청기를 착용해 적응을 좋게 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결국 보청기 발달이 현재 이 같은 노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의 청력장애 정도나 특성에 맞추어 끼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되거나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보청기는 일종의 보완방법일 뿐 완전히 정상청력이 되거나 다시 회복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노인성 난청은 예방이 중요한데 일종의 노화현상이어서 병적인 상태로 볼 수 없으나 되도록 소음이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양 공급을 알맞게 하면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다.

더불어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집 안에 보청기를 사용하는 노인이 있다면 큰 목소리 대신 얼굴을 마주보며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얘기하는 것이 좋고 다른 소음에 방해되지 않도록 TV 등의 볼륨을 줄이고 말하는 것이 현명하다

메디컬투데이  2008.11.25 08:55

http://health.mdtoday.co.kr/news/index.html?no=70872&cate=16&sub=&tag=&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