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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63% "자녀와 동거 싫다"


우리나라 노인 10명중 6명은 자녀와 같이 사는 걸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취업자는 대기업보다 공기업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탓에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국내여행에 대해서는 많은 미련을 갖고 있었다. 통계청은 전국 약 1만7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사회조사(복지·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사회참여 부문)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들이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같이 살고 싶다 37.1%, 같이 살고 싶지 않다가 62.9%였다. 같이 살고 싶다는 응답은 여자(39.8%)가 남자(33.5%)보다 많았다.

소득에 비해 사회보험료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국민연금이 66.9%, 건강보험이 66.2%, 고용보험이 40.9% 순이었다.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이 2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회복지시설(16.9%), 보육시설(15.0%) 순이었다. 10대는 도서관, 20대와 30대는 보육시설, 40대 이후는 보건의료시설을 우선으로 꼽았다.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노인 돌봄이 4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맞벌이 및 한부모 가구의 자녀양육 지원(24.4%), 저소득층 아동 자립자금 지원(13.0%)의 순이었다.노후준비에 대한 질문에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75.3%였으며,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42.6%로 가장 많고, 다음은 예금·적금 21.0%, 사적연금 17.8% 순이었다.

남자의 노후준비율이 80.9%인 반면, 여자는 55.5%에 불과했다.60세 이상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어려움(42.6%)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건강문제 37.2%, 소일거리 없음 6.0% 등의 순이었다.

또 15~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6%)이 제일 많았으나 2006년(33.5%)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졌다. 반면 공기업은 2006년 11.0%에서 올해 17.6%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7.1%로 변화가 없었던 대기업을 앞질렀다.

지난 1년간 국내여행을 했다는 응답자는 64.8%로 2007년 조사(55.8%) 때보다 9.0%포인트 높았고, 여행횟수도 2.5회에서 3.3회로 빈번해졌다. 하지만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이 42.7%인 반면 600만원 이상은 83.3%로 소득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해외여행 비율은 13.6%로 2년 전(13.9%)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15세 이상자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65.9%로 2007년(64.0%)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4.1%로 2007년(10.0%)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문화일보  2009.11.24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1124MW084913896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