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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예보 어떻게 운영되나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될 동네예보제의 운영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5시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와 동네예보홈페이지(www.digital.go.kr)를 통해 전국 읍ㆍ면ㆍ동을 최소 단위로 하는 날씨예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네예보는 기온과 습도, 바람, 하늘상태, 강수확률, 강수량, 적설량, 강수형태, 파도높이 등 12가지 날씨항목을 이틀 한도 내에서 3시간 단위로 서비스한다.

지금의 날씨예보는 '서울.경기에 비'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동네예보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 서울 마포구 성산동 흐림'식으로 바뀌게 된다.

제공자료는 그래픽과 개황, 시간별ㆍ도표, 문자ㆍ음성 등 모두 5종류이다.

◇ 어떻게 접근하나 
 
 웹서비스를 받으려는 국민들은 인터넷 주소창에 'www.digital.go.kr'을 입력한 후 읍ㆍ면ㆍ동별 시간별 예보를 전면 배치한 화면에 접속하면 된다.

또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동네예보를 클릭하거나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동네예보'를 입력해도 된다.

아이콘을 선택했으면 날씨예보를 알고 싶은 지명을 선택하면 되는데 ▲ 1차 분류는 특별시ㆍ광역시ㆍ도 ▲ 2차 분류는 시ㆍ군 ▲ 3차 분류는 읍ㆍ 면ㆍ동으로 돼 있다.

휴대폰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사전에 등록하면 된다. 통화료 외에는 다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예상되는 문제점은  

 기상청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보.관측 기술이나 설비, 예보관의 역량 등이 특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보다 더욱 구체적인 날씨예보를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광역위주의 예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보가 많은데 세부지역별로 하게 된다면 오보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산악 등 지형이 복잡하기 때문에 기상변화가 심하며 북한지역이 사실상 예보관측 공백지역으로 돼 있는 점도 날씨예보 정확도를 높이는데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63개 국지 예보 구역을 예측하기에도 예보관 인력이 부족한데다 광역예보를 20여년동안 해왔기 때문에 동네예보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상당한 과도기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디지털과 토요 휴무제 시대를 맞아 자신의 활동 영역에서 강수시작과 끝나는 시간, 강수량까지 예보해주기를 기대하는 등 기상예보에 대한 높은 요구 충족을 위해서는 동네예보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상청의 판단이다.

기상청은 또한 동네예보가 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과 경기에 비가 온다고 예보할 경우 주거지역인 경기 수원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날씨 예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네예보를 실시할 경우 그같은 현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08.10.24 16:14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08/10/24/0701000000AKR200810241535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