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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8명 중 1명, 매일 진료 받는다


어르신 8명 중 1명이 매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국민의 외래진료 질환 가운데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질환의 환자 대부분은 65세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세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노인의 의료이용 현황과 정책과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년층의 1일 외래수진율은 인구 1000명당 120.7명으로 8.3명당 1명이 매일 의료기관에서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이용이 비교적 적은 15~44세 연령층과 비교하면 3.7배나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의료이용이 많은 70~75세 연령층은 7.8명당 1명 꼴로 매일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외래진료 환자 가운데 23.5%가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이 받는 외래진료 가운데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2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호흡기계통의 질환’(17.3%), ‘소화기계통의 질환’(14.7%), ‘손상 및 중독’(8.6%) 순이었다.

특히 외래진료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환자 중에서도 65세 노년층(40.9%)이 가장 많았다.

반면 노년층의 경우 ‘호흡기계통의 질환’은 1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0~14세’(46.2%) 보다 오히려 4.3배 낮았다.

이와 함께 당뇨나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고혈압의 경우 1일 외래의료 이용 노인은 10만명당 1266명으로 78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또 노인 10만명당 1258.9명이 관절증을 앓고 있어 79.4명 중 1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

65세 이상의 병원 재원일수는 23.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신 및 행동장애’가 110.3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경계통질환’(43.7일), ‘순환기계통의 질환’(36.6일)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수의 노년층이 보건소나 보건진료소 등 보건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의 경우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8.5%가 보건소를 찾았으나, 농촌지역은 60% 이상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세록 연구위원은 “고령화와 의료자원의 많은 공급으로 약 20여년 사이 의료 이용이 2배 이상 증가했고, 노년층의 의료이용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공급은 물론 의료전달체계 강화, 공공의료 확대 및 의료 서비스 향상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노년시대신문 2009.12.16

http://www.n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