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려면 젊은이와 어울려라

서울대 노화연구소 포럼자극·교류·감성 등 비결

108세까지 장수한 전남 구례의 김화유 할머니(2007년 작고)는 103세 때인 2002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상을 받았다. 당시 “노래 20~30곡은 거뜬히 부른다”고 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박상철 교수(의대)는 “김 할머니 사례가 보여준 적당한 자극, 사람들과의 교류, 뜨거운 감성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4일 고령사회연구소가 주최한 ‘2008 장수문화 포럼’에서 장수인의 5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1. 장수인은 연령에 관계없이 항상 움직이고(생동성)
2. 가족·이웃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유지하며(연계성)
3. 스스로 적극적으로 판단하고(독립성)
4. 젊은이 못지 않은 뜨거운 감성을 가지며(감동성)
5.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규칙성)는 것이다.

박 교수는 특히 연계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실제 실험에서도 젊은 세포 매트릭스에 노화 세포를 심으면 세포들이 함께 젊어지는 결과를 얻는다”며 “우리 사회가 고령 인구를 격리할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08.12 04 18:0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2041805265&code=9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