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성공 5가지 핵심전략

#면접날, 허둥지둥 달려가던 대학졸업생 취업군은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치다가 문득 문이 열리고 휠체어에 앉은 노인이 내리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면접에 늦을까봐 달려갔지만, 취업군은 자신도 모르게 그 휠체어에 앉은 분이 내리는 동안 문이 닫히지 않도록 버튼을 눌러주었다.

노인이 내리는 것을 보고, 허둥지둥 면접장소로 달려갔다. 조금 늦었다. 담당자에게 꾸지람을 듣고 기가 죽었는데, 막상 면접을 보러 들어간 그 자리에 아까 그 노인이 면접관으로 앉아있었다.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 형국이라는 요즘 취업난. 그래도 수백대 1의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으로의 초대’를 허락받은 이들은 다행이다. 진짜 경쟁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 사례에서 보듯, 비슷비슷한 취업스펙을 가진 이들이 결국 승부가 갈리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다. 

박완순 인성교육개발원장(경영학 박사)는 “취업 전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취업스킬보다 더 중요한 ‘인성’으로 무장하라”고 권한다. 그가 말하는 취업스킬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면접의 5가지 핵심 전략을 들어본다.

①면접관의 생각을 앞질러라 면접관은 면접대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그 약점을 파고드는 능구렁이다. 이러저리 다양한 방법으로 쿡쿡 찔러보는 데, 여기에 동요하면 안 된다. 겸손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되 솔직한 감정적 응대는 삼가라. 이 때 필요한 것이 분명한 생각 체계, 가치관이다. 인성이 잘 갖추어진 면접자일수록 면접관의 생각을 뛰어넘어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을 피력할 수 있다.

②면접관과 협상해라 면접관은 협상 테이블에 나온 협상대상자임을 인식하라. 면접관은 면접자를 통해 자신의 기업 홍보를 원한다. 기업의 인상과 이미지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노력한다. 따라서 면접자인 당신이 칼자루를 쥐고 있음을 마음 깊이 인식하고, 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유도한다. 그것은 바로 나의 생각의 체계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나는 인성의 가치관이 분명한 면접자임을 드러내라. 만약, 면접관이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라. 다시 말해 구걸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③면접관의 눈높이 맞는 답변을 구사하라 면접관은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다. 면접자의 일상에는 관심이 없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면접관의 관심사에 눈높이를 맞추고 대답하는 훈련을 해라. 가령, 취미가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그 기업의 업무와 연관 지어 설명하라. 즉, 취미는 영화감상인데, 그 영화들 대사를 골라내 '귀사의 마케팅에 적용하면 이러이러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등등으로 관심의 초점을 무조건 면접관의 기업에 맞춰라. 그것이 면접자의 예의이다. 기본 예의를 갖추지도 못한 상태에서 취업을 하겠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물론 그렇게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④면접관을 위해 연기를 해라 면접관은 관찰을 한다. 특히 100미터 반경 내에서 일어나는 면접자의 모든 행동은 면접관의 관찰 대상이다. 일대일 면접만 면접이 아니다. 집단면접, 찜질방 면접까지 다양한 것이 면접이다. 따라서 면접의 반경 안에 들어서면 인성으로 무장되어 있음을 몸으로 보여라. 인사, 자세, 미소, 친절, 복장 같은 것에서부터 면접할 때의 응대하는 태도까지. 무대에 선 연기자처럼 연기하라. 그러나 몸에 배이지 않으면 어색한 연기미성숙자로 보일 수 있다. 연기 연습을 철저히 하라. 최선의 방법은 인성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⑤사소한 것이 인생을 좌우한다. 작고 세세한 것을 부각시켜라 시선 하나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다른 면접자에게 질문하고 있을 때에도 시선은 면접자를 향하라. 고개를 숙이거나 말하는 사람을 보지 마라. 물론 작고 부드러운 미소도 함께 보낸다면 금상첨화다. 질문과 답변의 기회는 많아야 세 번이다. 

그 세 번의 기회를 놓쳤다 해도, 일어서고 앉고 인사하고 바라보는 시선을 제대로 처리한다면 행운의 여신은 나에게 미소 지을 것이다. 더불어 손짓, 고갯짓, 다리 덜덜 떠는 버릇, 머리 만지는 습관, 자신도 모르게 쏟아지는 한숨 등등 나의 긴장을 들킬 수 있는 사소한 모든 것들을 버려라. 주변의 친구에게 봐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사소한 것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2009.10.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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