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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웰빙정보/의료, 건강, 운동정보

당뇨환자, 여름휴가 주의사항!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즐겁고 알찬 피서를 보내려는 마음에 설렘이 가득하다. 하지만 부푼 마음을 가라앉히고 ‘방콕’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 비운의 주인공들은 바로 당뇨환자들. 혈당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평소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휴가를 일반인들처럼 맘껏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휴가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단단히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당뇨환자들도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당뇨, 이것만 알면 병도 아니다’와 ‘당뇨 게 물렀거라’ 등 당뇨 관련 도서를 2권이나 출간해 당뇨 전문으로 알려진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의 도움말로 당뇨환자들이 여름휴가에 앞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보자.

# 1. 혈당조절은 미리 해 두자

국내 장거리 여행이나 해외여행을 할 시에 갑작스런 외지 환경변화로 인해 당뇨관리에 자칫 소홀할 수 있다. 휴가 전에 미리 혈당조절을 해두고, 여행 중에는 혈당측정기를 소지해 수시로 혈당을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혈당조절 기록이나 현재 복용중인 당뇨약, 인슐린의 종류 및 용량을 수첩에 정리해 휴대하면 다른 병원 이용 시 진료에 용이하다.

# 2. 저혈당에 대비하자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저혈당이 올 수 있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면서 멍해지고, 손이 떨리면서 식은땀이 흐르고 몸에 힘이 쭉 빠진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미리 우유나 과일을 섭취하고, 사탕을 늘 챙겨 다니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현상이 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탈수현상은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 항상 물통을 곁에 두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 3. 과음, 과식하지 말자

여행 중에는 외식을 하기 쉽다. 당 수치를 높일 위험이 많은 중식이나 양식보다는 되도록 한식이나 일식을 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제철과일인 수박이나 포도, 시원한 빙과류나 탄산음료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면 해롭다. 소주나 맥주, 양주 등의 알코올은 혈당조절을 힘들게 하므로 휴가지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입에 대지 않도록 조심한다.

# 4. 발 상처에 주의하자

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나 물집, 무좀 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생긴 상처는 잘 낫지 않으며, 심할 경우 괴저증으로 진행되어 발을 잘라낼 수도 있기 때문. 뜨거운 백사장은 절대 맨발로 걷지 않도록 하며,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여러 켤레 챙기고, 통풍이 잘 되며 발이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한다.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는 “당뇨환자라고 해서 휴가 내내 집에만 누워있으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야외 활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려주어야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중 식사 습관이나 생활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꾸지 않고, 평소처럼 자기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여름휴가는 당뇨의 적,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제가 되어 줄 것이다”고 조언한다. 

<도움말>김양진 한의학 박사 (신명한의원 원장 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

OSEN 2009.08.03 12:56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8030079